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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관세협상 카드로 'LPG 수입량 10% 미국서 조달' 추진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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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관세협상 카드로 'LPG 수입량 10% 미국서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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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인 인도가 내년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량의 약 10%를 미국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원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인 인도는 LPG 대부분을 중동 국가들로부터 조달합니다.

지난해에만 2,050만 톤(t)을 수입했는데, 90% 이상이 중동산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운송 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산 LPG를 거의 수입하지 않았지만, 올해 5월부터는 수입을 시작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원유와 LPG 대체 공급처로 보고 있다"며 "LPG 수입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이 LPG의 원료인 미국산 프로판에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요 감소로 미국산 프로판 가격이 하락해, 인도로서는 싸게 수입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의 관세 부과 덕분에 "미국산 LPG 수입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됐다"고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의 LPG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다변화를 위해 미국산 LPG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450억 달러(약 61조 8,000억 원) 정도의 무역흑자를 얻었고, 미국은 인도에 26%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인도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당장 올해 미국산 원유 수입을 2배 이상 늘렸습니다.

또,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에탄과 LPG 주성분인 프로판, 부탄의 미국 수입품은 관세 폐지도 제안한 상황입니다.

#인도 #상호관세 #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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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