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어울림누리와 민간기업 선정
올해 말 ESS 설치 후 내년 실증 시작
전력망 안정, 전기요금 절감 등 효과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타임'에 사용하는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한다. 전력 과부하에 따른 단전을 막기 위한 것으로 국내 최초 실증사업이란 설명이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고양어울림누리에서 경기도와 한국전력공사, LS일렉트릭 등과 이 같은 내용의 ‘공유형 ESS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전력 계통 안정화와 에너지 신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등에 ESS를 설치해 △전력이 수요보다 많이 생산되는 시간대에는 저장하고 △수요가 급증할 때는 저장된 전력을 방출해 전력망 안정성과 전기요금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과부하로 인한 단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말 ESS 설치 후 내년 실증 시작
전력망 안정, 전기요금 절감 등 효과
고양특례시가 8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연 국내 최초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 장면. 고양시 제공 |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타임'에 사용하는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한다. 전력 과부하에 따른 단전을 막기 위한 것으로 국내 최초 실증사업이란 설명이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고양어울림누리에서 경기도와 한국전력공사, LS일렉트릭 등과 이 같은 내용의 ‘공유형 ESS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전력 계통 안정화와 에너지 신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등에 ESS를 설치해 △전력이 수요보다 많이 생산되는 시간대에는 저장하고 △수요가 급증할 때는 저장된 전력을 방출해 전력망 안정성과 전기요금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과부하로 인한 단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설치가 확정된 고양시 공공기관인 고양어울림누리와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ESS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현장 실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야 등 전력 수요가 작고 요금이 적절한 시간대에는 저장하고, 여름철 한낮 등 전력수요가 큰 시간대에는 주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ESS 규모는 총 5MWh(배터리 용량 기준)이며, 사업은 2년간(2025~2026년)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32억 원이며 5억 원은 경기도와 고양시가 부담한다. 나머지 27억 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 등으로 마련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공동 설치로 일부 기관은 별도 장비 구축 없이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도 따른다”며 “공유형 ESS 실증사업을 통한 전력시스템의 전환이 전력 계통 불안정성을 완화하고 탄소중립·에너지 자립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