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산 신작 3종이 동시에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센서타워가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상·하반기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9일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약 2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후인 2023년부터는 24억~28억달러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서 가장 주목할 성과는 국산 신작의 강력한 데뷔였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5월 15일 출시)가 4위,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3월 27일 출시)이 5위,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3월 20일 출시)가 6위에 각각 올랐다. 이 세 타이틀은 출시 후 약 1.5개월에서 3개월의 매출만으로 매출 상위권에 빠르게 진입했다. 특히 넷마블은 2025년 상반기에 두 개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국산 신작 3종이 동시에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센서타워가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상·하반기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9일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약 2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팬데믹 이후인 2023년부터는 24억~28억달러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서 가장 주목할 성과는 국산 신작의 강력한 데뷔였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5월 15일 출시)가 4위,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3월 27일 출시)이 5위,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3월 20일 출시)가 6위에 각각 올랐다. 이 세 타이틀은 출시 후 약 1.5개월에서 3개월의 매출만으로 매출 상위권에 빠르게 진입했다. 특히 넷마블은 2025년 상반기에 두 개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전체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이 다른 리니지 시리즈인 '리니지W'와 '리니지2M'이 상위권에서 벗어난 가운데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8주년과 홈커밍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을 견인한 결과다.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2위에 올랐다. 올해 5월 약 2600만달러의 월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한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월매출을 달성했다. 5월 '장인의 상점', '빙원의 왕'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글로벌 누적 매출 기준으로는 한국이 전체 매출의 약 13.4%를 차지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상반기 2위였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올해 상반기에는 3위를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에서는 iOS가 전년 동기 24.1%에서 26.4%로 상승한 반면, 안드로이드는 75.9%에서 73.6%로 감소했다.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2억4500만건에서 2억2200만건으로 약간 줄었다. 다운로드에서는 iOS 비중이 29%로 전년 대비 0.5% 감소하고, 안드로이드 비중은 71%로 0.5% 증가해 매출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이는 iOS가 다운로드의 29%를 차지하지만 매출 비중은 26.4%에 그쳐,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인앱 광고(IAA) 수익이 iOS 사용자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 성장 순위에서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마비노기 모바일'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신작이 아님에도 매출 성장 10위에 오른 '쿠키런: 킹덤'의 성과도 눈에 띈다. 2월 '빛이 가리키는 길' 업데이트와 '퓨어바닐라 쿠키' 각성, 그리고 4주년 이벤트를 통해 약 3년 만에 월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는 블록 장르의 부상이 뚜렷했다. '블록 게임'은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이어 성장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블록 게임 장르의 월 다운로드 수는 올해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5월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월 다운로드 수 정점을 찍었다.
업체별로는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M'의 선전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넷마블은 신규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약 1.5배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4위에서 2025년에는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넥슨은 'FC 모바일'의 지속적인 인기와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성공적인 출시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6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센추리 게임즈는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5월 최고 월매출을 기록하며 퍼블리셔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외국 게임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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