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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에 엘랑가 영입을 확정했다. 이번 주 안으로 이적이 공식 완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게 되는데 측면에 스피드와 창의력을 불어 넣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엘랑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였다.
엘랑가는 12살의 나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55경기를 소화한 뒤, 2023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약 1500만 파운드였으며,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이적 당시만 해도 기대보다는 가능성 위주의 영입으로 여겨졌지만, 그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여줬다.
그의 11도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8도움), 루턴 타운의 조쉬 머피(12도움)에 이어 당당히 랭크됐다. 단순한 윙어가 아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드는 플레이메이커’로 거듭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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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엘랑가는 프리미어리그 내 공격형 미드필더 및 윙어들 중 상위 20% 이내의 창의성을 보유하고 있었고, 유효슈팅 비율과 전진 드리블 능력까지 최고 수준이었다. ‘BBC’는 “단순히 슈팅을 많이 때리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골문을 위협한다. 엘랑가는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수까지 가능하다. 멀티 포지션 능력이 좋다. 에디 하우 감독이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그를 추적해온 이유”라고 보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지출 없이 스페인 말라가 출신 18세 유망주 안토니오 코르데로만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실질적인 이적료 투입은 엘랑가가 처음이다.
이는 구단이 엘랑가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뉴캐슬은 현재 고든, 반스, 머피 등 재능 있는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챔피언스리그 병행을 고려할 때 로테이션이 가능한 믿을 만한 자원 확보가 필수였다. 엘랑가는 즉시 주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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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노팅엄 포레스트는 엘랑가의 잔류를 원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역시 시즌 종료 후 “엘랑가 같은 자원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뉴캐슬이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5500만 파운드를 제안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엘랑가는 이적을 강력하게 요청하지 않았지만, 구단 입장에서 재정적 이득이 너무 컸다.
엘랑가는 본래 에버턴 이적이 유력했지만, 당시 스티브 쿠퍼 감독이 설득에 성공하며 노팅엄으로 데려왔다. 그는 지난 시즌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함께 양쪽 측면을 책임지며,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의 리그 20골 중 상당수가 두 윙어의 지원에서 나왔다.
하지만 엘랑가, 라몬 소사(팔메이라스 이적 예정)까지 이탈하면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측면 자원은 더 얇아졌다. 이에 따라 PSV 소속 요한 바카요코가 포레스트의 ‘다음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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