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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한 IT노동자 해외 위장취업 도운 북·러 핵심 인물·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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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한 IT노동자 해외 위장취업 도운 북·러 핵심 인물·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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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8일(현지시간) 자국의 IT 노동자를 외국 기업에 입사 시켜 자금을 탈취해온 북한 측 핵심 인물과 기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재무부 SNS 갈무리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8일(현지시간) 자국의 IT 노동자를 외국 기업에 입사 시켜 자금을 탈취해온 북한 측 핵심 인물과 기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재무부 SNS 갈무리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북한의 IT 노동자를 외국 기업에 취업시켜 자금을 탈취해온 북한 측 핵심 인물과 기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디지털 자산 절도, 미국인 사칭 시도,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제재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이번 OFAC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은 북한의 송금혁으로, 그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단체 안다리엘과 관련된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자로 지목됐다. 그는 주로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일하는 북한 국적자들의 신분과 국적을 위장해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이들을 해외 IT 기업에 취업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OFAC에 따르면 북한의 위장 노동자들은 주로 미국 국적을 사칭해 해외 기업에 취업한 뒤 기업 내부망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자금을 탈취해왔다. OFAC은 “이 자금은 북한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사용됐다”며 “(북한은)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금혁 외에도 북한의 계획을 지원한 러시아 국적자와 그가 운영하는 러시아 기업 2곳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아울러 러시아에 IT 노동자들을 파견한 북한의 무역회사 2곳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모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으로의 여행이나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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