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이무진이 김대호 때문에 멘탈이 나갔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는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이 요르단의 '와디 럼' 사막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와 최다니엘이 없는 사이, 김대호와 이무진은 함께 화덕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손으로 땅을 파는 열정을 보였다. 이어서 이무진은 장작을 챙겨 왔고, 불을 지필 준비를 했다. 김대호는 "낭만이다 진짜. 그냥 미쳤다. 내가 하고 싶었던 거 다 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두 사람은 불을 피우려 했지만 바람 때문에 쉽게 불이 붙지 않았다. 이에 김대호는 격한 욕설을 내뱉었다. 이 장면을 VCR로 본 박명수는 "아나운서가 XX이 뭐냐"고 했다. 김대호는 "저 때는 아나운서가 아니니까. 저거 하려고 나왔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힘들게 불을 피우는 모습을 본 현지인이 기름을 가지고 오더니 "오일?"이라고 물었다. 기름이 필요하냐는 말에 김대호는 "노노노. 우리는 기름이 필요없다"고 답했다.
김대호의 말에 이무진은 "아니, 미쳤나 봐. 우리는 현대인이에요"라며 분노했다. 뒤늦게 현지인을 불렀지만, 이미 그는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이무진은 "대호 형이 하시는 말씀 안다. 하지만 정도라는 게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불굴의 의지로 불을 피우는 자연인 김대호를 보며 점점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다.
저녁이 되어 재회한 4인방은 사막에서 불을 피우고 요리를 했다. 모두 함께 최다니엘이 반죽한 수제비를 떼던 중, 갑자기 이무진이 큰 소리로 "하하하하"하고 웃었다.
이무진은 난데없이 웃고 난 뒤 "죄송해요"라고 사과했다. 그는 웃은 이유에 대해 "방금 멍 때리다가 원래 수제비 뗄 때 멍 많이 때리잖아요. 그러다가 현실로 돌아왔는데 우리 지금 요르단에 있어요"라고 황당한 소리를 했다.
이를 들은 형들은 "너 진짜 힘들었구나", "맛이 갔네 얘가 진짜"라며 걱정했다. 이무진이 "웃기지 않아요?"라고 하자, 최다니엘은 "너 우리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대호 형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중 김대호가 찔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무진은 "그냥 불만 피웠어요. 형 도와드리고"라고 말했다. 최다니엘이 김대호에게 "형, 얘 멘탈이 아예 나갔는데?"라고 하자, 김대호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VCR을 통해 지켜본 이무진은 "저 병원 가게 되면 대호 형한테 청구할게요"라고 말했다.
김대호가 이무진에게 "너 행복했잖아"라고 하자, 이무진은 "예 행복했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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