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명 관광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2023년 7월13일 관광에 나선 한 부부가 우산으로 태양을 가린 채 물을 마시고 있다. 그리스 문화부는 8일 폭염 속 방문객들 보호를 위해 그리스 최고 기념물인 아크로폴리스의 일부 폐쇄를 명령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그리스 문화부는 8일 폭염 속 방문객들 보호를 위해 그리스 최고 기념물인 아크로폴리스의 일부 폐쇄를 명령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문화부는 “폭염으로 인해 오후 1시부터 5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시작된 40도를 넘는 폭염은 1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6월 말 이후 2번째 폭염이다.
8일 그리스 전국의 기온은 최고 42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아테네의 경우 38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도 비슷한 기온이 예상된다.
수도 아테네가 내려다보이는 바위 위에 세워진 2500년 된 아크로폴리스는 매일 수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그늘이 거의 없어 더위를 견디기 힘든 것으로 악명 높다.
지난해에는 약 450만명아 아크로폴리스를 방문, 2023년보다 방문객 수가 15% 이상 증가했다.
그리스는 하루 전인 7일에도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지역에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노동 및 음식 배달 서비스 등에 대해 의무적 업무 휴식을 명령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