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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과 연결된 손흥민이 곧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 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LA FC 이적을 결정할 수 있다. 토트넘의 상업적 요인이 영향이 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이 MLS 구단 LA FC로 이적할 가능성을 밝혔다.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상업적 요인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최근 미국으로 떠날 수 있다는 소식과 연결됐다.
최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MSL에서 뛰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관심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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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름 매체 TBR풋볼도 "미국 MLS 구단은 이번 여름 전설적인 토트넘 주장을 BMO스타디움으로 데려오기 위해 센세이셔널한 거래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선수 스스로 내릴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방출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했다.
LA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주전 공격수였던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올리비에 지루가 자국 리그로 떠났기 때문이다.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토트넘과 동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팀토크는 "LA는 손흥민을 노리는 구단이다. LA로 이적하면 손흥민은 팀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와 재회하게 된다. LA는 스트라이커 지루가 릴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손흥민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LA가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흥민이 아직 미국 이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영국 더선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완료됐지만 MLS 이적은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LA는 당장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 단계에서는 미국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낮다. LA는 내년 1월이나 내년 여름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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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팀토크는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낮다.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미국행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고 싶어한다. 사우디 프로 리그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내보내는 것을 미루고 싶어한다. 8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손흥민의 나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상업적인 관점에서 볼 때 토트넘 팬들이 토트넘에서 뛰는 자국 선수의 활약을 볼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거의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게 손흥민의 잔류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렇다고 해서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 선수로 남을 거라는 뜻은 아니다. 토트넘은 상당한, 엄청난 액수의 돈으로 유혹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에 대한 거액의 제안이 올 경우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방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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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미래는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팀토크는 "손흥민의 미래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기대해 볼 수 있다. MLS 이적은 1월에 재고려되거나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날 때쯤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 전에 손흥민은 새로운 감독과 상의해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33세가 된 손흥민의 미래는 그들의 우선순위로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공격진 세대 교체 일환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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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일 33번째 생일을 맞았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캡틴, 레전드,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손흥민이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과 유로파리그 우승 후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모습, 태극기를 두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해 생일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이로써 30대 중반에 접어들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과 끝까지 갈 생각이 아니라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야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아직 토트넘에서도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하느냐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시즌에 돌입, 몸 만들기에 나섰다. 6월 A매치를 뛰어 조금 늦게 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과 어떤 얘기를 나눌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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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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