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삼성, 2분기 어닝쇼크…뼈 아픈 반도체 부진 : zum 뉴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부진에 무너진 2Q…삼성전자 반등 키워드는

[고성현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부진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납품이 지연된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파운드리 사업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8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0.09%, 전분기 대비 6.49% 감소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4%, 전분기 대비 31.24% 줄어든 수준입니다.

실적 부진의 핵심 배경은 DS부문, 특히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의 부진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메모리 사업의 경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비메모리 사업은 인공지능(AI) 첨단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이 발생해 실적이 저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픽게임즈, 삼성과 반독점 소송 종결…구글 소송은 진행

[이학범기자] 에픽게임즈가 삼성전자와의 반독점 소송을 종결했습니다. 에픽게임즈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삼성과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중 삼성에 대한 청구를 기각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는데요. 이에 삼성은 해당 소송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구글과의 분쟁만 이어질 예정입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자사 간의 논의에 따라 삼성에 대한 소송을 기각하기로 했다"며, "삼성이 에픽게임즈의 우려사항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는데요. 삼성과의 합의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9월 삼성이 구글과 협력해 자사의 앱 마켓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설치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당시 에픽게임즈는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이 불공정 경쟁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안 위험 자동 차단은 구글 플레이와 삼성 갤럭시 스토어 이외의 경로로 앱을 설치하려는 경우 추가 단계 및 경고 메시지가 나오도록 하는 기능인데요. 에픽게임즈는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를 통해 기기 기본 설정으로 변경되면서, 삼성이 이용자들에게 의도적으로 번거로운 다운로드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정부도 AI로 무장…행정 혁신 본격화

[이나연기자] 최근 지방정부들이 인공지능(AI)을 행정 혁신, 시민 서비스 고도화, 산업 육성 등에 적극 활용하며 본격적인 AI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시는 업계 전문가의 목소리를 반영한 AI 전략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글로벌 AI 혁신 선도 도시 서울’을 위한 7대 비전을 발표한 바 있죠.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AI재단도 이달 초 AI 전략 자문기구인 ‘AI 미래위원회’를 신설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지방정부 최초로 AI 엑스포를 개최한 화성특례시는 AI 기반 도시 구현을 목표로 공공행정 데이터맵 구축, 자율주행 리빙랩,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개발 등을 추진 중이죠.

경기도는 ‘AI 테크노밸리’ 구축과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 등 52개 사업을 추진하며, 노인 돌봄, 농업, 교통 등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GPT 기반 ‘AI 대변인’ 도입 등 행정지원 서비스는 물론, 올해에만 30여개 AI 기업을 유치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합니다. 부산시는 행정·산업·복지 전반에 AI를 적용한 ‘AI 종합전략’을 수립하고, 기업 분석 시스템 ‘BASA’, 감성케어 스피커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대구시는 경찰청과 교통공사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AI를 도입하고, 세종시는 AI 단말기를 활용한 도로 데이터 수집, 외국인 대상 민원 통역, 마을정원 홍보용 AI 콘텐츠 등 행정 혁신에 나서고 있죠.

구글클라우드도 소버린 동참…지기성 대표 “공공 고객 확보, 조만간 발표”

[권하영기자]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가 데이터 주권 확보를 내세운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으로 국내 공공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8일 '구글 클라우드 데이 서울 2025' 미디어 브리핑에서 올해 초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하'등급 획득 이후 여러 공공 기관과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어갭' 솔루션을 업계 유일의 완전 격리 버전이라며 기술적 차별점을 강조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해 200개의 타사 모델이 입주한 '모델 가든'과 '버텍스 AI' 플랫폼을 통한 통합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지 대표는 버텍스 AI가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 역할을 하며, 수천 개의 에이전트가 등장하는 시대에 대비해 A2A(Agent-to-Agent) 프로토콜 얼라이언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 리전에서는 5주년을 맞아 새로운 데이터 레지던시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기존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에 더해 머신러닝 처리 작업까지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지난주부터 제미나이 2.5 플래시 서비스를 서울 리전에서 시작했습니다. 지 대표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AI 프로세싱 자체도 한국 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重, 中 ‘조선 공룡’ 출현에도 전략적 우위 지속

[황대영기자]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선박 건조와 선박엔진 부문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굳히고 있습니다. 중국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저가 수주하는 동안 고부가 선종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중국향 선박엔진 수출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 믹스까지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1분기에도 총매출 3조82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선박엔진 수출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엔진 매출의 97%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며 1분기 기준으로도 8754억원이 수출 실적에서 비롯됐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조선 기술력이나 규모의 경제에서 한국을 거의 따라잡은 수준”이라며 “다만 이번 중국선박과 중국중공의 합병은 같은 CSSC 그룹 내 계열사 합병으로, 이미 중국은 정부 주도로 조선소 통폐합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시험대 오른 이재명 정부…양국 체면 살릴 협상안은?

[배태용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25%의 상호관세를 통보하면서, 무역 전선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이 관세는 산업계 전반에 광범위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조치인 만큼, 남은 한 달간 한국 정부의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이 전형적인 협상 카드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조정 여지를 끌어내야 한다는 게 산업계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관건은 '어떤 협상 카드로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일부 여지를 남긴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이 관세는 귀국과 우리의 관계에 따라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고 말해, 협상 여부에 따라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자동차, 에너지, 식품 등 '미국산 수입 확대'가 대표적인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현지완결형 HVAC으로 차별화…서버·칩 생태계 진입 목표"

[옥송이기자]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라는 게 히트 상품 하나 나왔다고 반짝하는 게 아닙니다. LG전자의 오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컨소시엄, 현지완결형 체제로 시너지를 내겠습니다." LG전자는 8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솔루션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ES사업본부의 HVAC 사업 전략 방향성을 위와 같이 요약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ES사업본부는 LG그룹이 지향하는 ABC 전략 가운데, C인 클렌테크를 맡고 있습니다. 친환경과 고효율을 선도하는 미션을 갖고있기에 에코솔루션이 출범하게 된 것"이라면서 "ES본부의 첫 번째 미션은 현지완결형 체제 구축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오미 연동앱' 같은 와이파이만 써도 '전부 해킹'… 인도 이어 美 CISA 보안 '고위험'

[김문기기자] 샤오미의 대표 스마트 디바이스 연동 앱인 ‘미 커넥트(Mi Connect)’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 인도 정부뿐만 아니라 미국 사이버보안청(CISA)도 보안 우려와 관련해 '고위험 등급' 분류에 나섰습니다.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있는 공격자가 사용자 인증 없이도 미 커넥트에 접속된 기기들을 통제할 수 있어 개인 가정의 정보도 탈취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사이버보안청(CISA)의 특정 취약점에 대한 주간 보안 공지 내용에 따르면 샤오미 미 커넥트 보안 문제와 관련해 '기기 무결성과 가용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의 인증 우회 취약점'이라고 명시하며, 즉각적인 대응을 권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제 보안 업계 관계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콤브스 미국의 보안 분석가는 SNS를 통해 이번 취약점은 단순한 정보 유출 수준이 아닌, 사용자의 거실과 주방 전체가 무방비 상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며, 스마트홈 환경 전반에 대한 보안 점검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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