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화마가 삼킨 산청군, 피해 복구와 군민 일상 회복 총력

더팩트
원문보기

화마가 삼킨 산청군, 피해 복구와 군민 일상 회복 총력

서울맑음 / 26.6 °

발빠른 복구로 일상회복 속도
이승화 군수 "희망은 남았고 복구는 이미 시작됐다"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 피해주택 건설 모습/산청군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 피해주택 건설 모습/산청군


[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지난 3월 산청군 시천면 일원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 이 화마는 수천㏊의 산림을 태우고 4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지 100일이 넘은 현재 산청에는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고 회복은 이미 시작돼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3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부는 총 313억 원 규모의 복구비를 배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시작됐다.

먼저 경남합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범정부 통합지원체계로 전환해 장례·의료·심리 지원부터 임시주거 배정, 통신·전력 복구, 금융·법률 상담까지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했다.

피해 주택과 창고에 대한 철거 작업을 통해 현재 92동 전체를 철거 완료하고 주거 복구를 위한 설계와 인허가도 신속히 추진했다.

이재민들은 숙박비, 급식비 등의 지원을 받으며 임시거주를 이어갔고 주택 전파 세대 및 세입자 32세대에게는 자체 사업비로 세대당 3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시천면과 삼장면, 단성면 산불 피해 주민에게 1인당 30만원(도비)의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됐다.


산청군은 현재 일시대피자 귀가 이후 15세대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주거시설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금한 총 53억 5200만 원에 대한 배분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산림과 산림시설 등 복구를 위해서는 긴급벌채, 조림, 산사태예방사업 등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승화 산청군수가 산불로 인한 피해주택을 둘러보고 있다./산청군

이승화 산청군수가 산불로 인한 피해주택을 둘러보고 있다./산청군


이외에도 사유시설 복구비 87억 원 중 지금까지 63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피해 주택 복구를 위해 18세대에 8000만 원에서 최대 9600만 원을 지급했다.


신축을 희망한 16세대에는 개별 건축사가 지정돼 설계 및 착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호 착공을 시작으로 10월 추석 전 입주를 목표로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의 신속한 주거 복귀를 위해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택 복구에 필요한 설계비 부담을 완화해 건축설계비와 감리비의 50%를 감면하고 토목설계비는 건당 100만원을 감면한다.

산청군은 이번 산불 피해에 따른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진화용 헬기 배치, 산불대응센터 추가 건립 등 정부 건의안을 마련했다.


이승화 군수는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산림이 많은 산청군에는 산불 조심 기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용 헬기를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 또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위해 북부지역에 있는 산불대응센터를 남부지역에도 건립해 출동 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며 "산불은 예방이 최고의 진화인 만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불로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희망은 남았고 복구는 이미 시작됐다"며 "피해 복구와 군민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찬 산청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