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해외 판매액 1105% 급등
이베이 “韓 판매자 적극 지원할 것”
이베이 “韓 판매자 적극 지원할 것”
8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발표한 임팩트 보고서 주요 내용. [사진 제공=이베이] |
‘리커머스(Re+Commerce·재판매)’가 역직구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으며 해외 중고 시장이 국내 셀러들에게 비즈니스 창출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중고 거래 전문 기업도 이베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8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발표한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이베이와 연동한 번개장터의 올해 2월 기준 해외 판매액이 연동 시점 대비 1105%, 거래 건수는 1553% 급증했다.
한국 판매자들도 역직구 리커머스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 판매자의 매출이 높은 리커머스 카테고리는 ▲비즈니스 및 산업용품 ▲엔터테인먼트 관련 용품 ▲주얼리&시계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K팝 관련 중고 시장이 만든 ‘K중고’는 한국 판매자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희소성과 팬덤 수요가 결합되며 국제적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한국 판매자들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용품 신규 등록은 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가 증가했다. 앨범, 포토카드, 응원봉, 콘서트 MD, 한정판 굿즈 등이 주를 이뤘다. 그 중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와 각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동물 캐릭터 스키주(SKZOO) 팝업스토어 ‘스키주의 마법 학교’의 공식 MD상품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이베이 측은 전했다.
전체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글로벌 시장리서치 회사 맥시마이즈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은 4600억 달러(약 629조원)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매년 13.6%의 고도성장이 전망된다. 이베이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에서 중고 및 리퍼비시 상품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도 40%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베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리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직구 시장에서도 중고 거래는 신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판매자 및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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