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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 ‘방위산업의 날’…석종건 “기술 초격차 확보하겠다”

헤럴드경제 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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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위기 ‘방위산업의 날’…석종건 “기술 초격차 확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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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총 한 자루 못 만든 나라가 최첨단 방산 기적”
부승찬 “방위산업, 지속적 투자와 정책 뒷받침 있어야”
안규백(왼쪽)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방위사업청 제공]

안규백(왼쪽)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방위사업청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8일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 관리를 통해 필요 무기체계의 적시 도입을 보장하며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 초격차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K-방산, 그들의 헌신과 열정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선도하고 방위산업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위산업의 날은 자주국방의 길을 걸어온 지난 역사를 기념하고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수출, 그리고 국가 안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온 방위산업의 발전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오늘은 1592년 임진왜란 사천해전에서 거북선이 처음 실전에 투입돼 승리를 거둔 날로 우리 기술로 만든 무기체계의 상징성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방위산업의 날은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방산업계 종사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방위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국가기념일로 신설됐다.

7월 8일은 난중일기에 기록된 1592년 사천해전 당시 거북선의 첫 출전일이다.

석 청장은 “지난 50여 년간 우리 방위산업은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며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면서 “1970년대 소총과 탄약 개발로 시작된 한국 방위산업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무기체계를 자체 개발·생산·수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모든 성과는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연구진, 기술자, 생산자,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우리가 마주한 미래는 녹록지 않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첨단 기술 경쟁 속에서 우리 방위산업은 더욱 고도화된 기술력과혁신적인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의지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그리고 불굴의 열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K-방산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해 우리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방위산업의 발전은 단순한 산업 성장을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는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시기 8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시기 8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방위사업청 제공]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총 한 자루 만들 수 없던 나라에서 미사일과 전투기, 잠수함 등 최첨단 방산물자가 세계로 향하는 기적이 있기까지 묵묵히 현장에서 헌신한 과학자와 기업인, 그리고 많은 종사자 여러분이 있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제 방위산업은 비단 무기 생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국가 경제와 첨단 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 국방위 간사인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는 거북선과 화포, 신기전 등 당시 첨단무기를 만들었던 나라였다”며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의 노력으로 또다시 대한민국은 세계 5위의 군사력을 가진 강국으로, 세계 10대 방산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방위산업은 단기간에 결실을 맺는 산업이 아니다”면서 “장기적인 안목과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정책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이두희 국방부 차관,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기념식은 남성 9인조 댄스팀 ‘저스트절크’의 K-방산의 미래 도약의지를 강렬하게 표현한 댄스 퍼포먼스와 다수의 육군 기획 뮤지컬에 참여한 ‘엠비제트 컴퍼니’의 방위산업 태동기 번개사업을 추진하면서 겪었던 고난과 도전, 헌신을 극적으로 재현한 특집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 가운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