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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산업 구축" 전북도 '피지컬 AI 메카' 382억 예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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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산업 구축" 전북도 '피지컬 AI 메카' 382억 예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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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인프라 조성
2030년까지 1조 규모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관영 전북지사, 정동영 국회의원, 이성윤 국회의원, 양오봉 전북대총장 등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관영 전북지사, 정동영 국회의원, 이성윤 국회의원, 양오봉 전북대총장 등이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전주시와 완주군 일원에서 피지컬AI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동영(전주시 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38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성윤(전주시 을) 민주당 의원, 정현구 현대차 상무, 윤희영 네이버 이사, 신성규 리벨리온 CFO,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도 참석했다.

AI는 크게 챗GPT 등의 생성형 AI와 피지컬 AI, 제조AI로 나뉜다. 피지컬AI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가상공간에서 실증 과정을 거쳐 자율주행차·로봇·드론·기계 등 제조AI에 응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빠져 있던 피지컬AI 실증 인프라 예산 229억 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증액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예산 확보에는 정동영 의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030년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예산 229억 원에는 민간 및 지방재정 153억 원이 매칭돼 총 382억 원 규모로 집행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우선 완주군 이서면 부지(17만8,512㎡)와 전북대 전주캠퍼스 일원(3,305㎡)에 AI 전용 프로세서, 실증 공간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번 피지컬AI 예산 확보는 전북이 새만금 이후 40년 만에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주권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모빌리티 산업이 AI와 만나 어떤 혁신을 만들어 낼지 기대가 크다"며 "정부의 새로운 시책에 맞춰 자율성‧지능성‧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사업 예산이 추경에 반영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통해 투자촉진형 재정 사업,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