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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윤상현 경찰 수사後 압수수색, 전형적 정치 보복”

헤럴드경제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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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윤상현 경찰 수사後 압수수색, 전형적 정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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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권불십년…권력 남용 말라”
김건희 특검팀, 尹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윤상현 의원실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백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곽규택 의원.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윤상현 의원실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백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곽규택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이른바 ‘김건희 특검팀’이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전형적인 정치 보복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미 경찰에서 성실하게 수사가 다 끝난 사안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 압수수색을 강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선교 의원이 최근 ‘서울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최근 출국 금지를 당한 것에 대해서도 “IC 신설을 요청했다고 해서 문제가 돼 출국 금지를 당했다고 한다”며 “그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있었던 다른 의원님들과 지자체, 시장에 해당하는 분들도 신설을 요청했으니 다 출국 금지 대상이 아닐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정상적인 수사권의 행사라기보다 집권을 했으니, 협치를 하겠다고 하는 말 대신 행동으로 야당을 향한 과잉·불법적인 권력 남용”이라며 “옛말에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열흘 동안 붉은 꽃은 없다), 권불십년(權不十年·권세는 십 년을 넘지 못한다)이라 했는데 했는데 그 칼날이 언제 되돌아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늘 이런 점을 유념해야 하는 것이 집권 정부 여당”이라며 “다시 한 번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게 촉구합니다. 권력을 남용하지 마시고, 과잉 수사하지 마시고, 정치 보복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와 관련해 당내 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관련 물음에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앞서 윤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서 언급된 바 있다. 특검은 이날 경남 창원 소재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자택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들을 상대로 전격적인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내 윤상현 의원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들을 상대로 전격적인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내 윤상현 의원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