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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연 잇는 '더현대 광주' 복합물 탄생… 서울보다 1.45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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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연 잇는 '더현대 광주' 복합물 탄생… 서울보다 1.45배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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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보고회 열고 10월 착공
지상 8층·지하 6층 '랜드마크'
2028년 상반기 영업 목표


더현대 광주 외부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더현대 광주 외부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을 넘어 예술과 문화, 자연,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 '더현대 광주'가 들어선다.

광주광역시와 현대백회점그룹은 8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를 열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더현대광주는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완공, 2028년 상반기 영업을 목표로 추진된다.

더현대 광주는 대지면적 3만2,364㎡, 연면적 27만2,9550㎡, 영업면적 10만890㎡ 규모로 '더현대 서울' 보다 1.45배 크다.

건물은 지상 8층 지하 6층 규모로 조성되며 건축·경관위원회, 교통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6월18일 건축허가가 승인됐다. 더현대 광주의 착공을 알리는 부지 내 공사가림막은 광주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문화콘텐츠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디자인된다. 이어 더현대 광주는 쇼핑, 문화, 여가 시설 등을 갖출 것으로 보여 완공 후에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현대 광주 건축물은 광주의 전통과 문화유산·미래의 기술을 반영해 건축계의 거장 헤르조그&드 뫼롱이 설계했다. 건축물의 1~2층은 19세기 유럽 도심가를 연상할 수 있도록 '럭셔리 스트리트'로 꾸며진다. 지상 1층부터 천장까지 60m를 관통하는 대형 중앙보이드 공간을 통해 개방감을 선사하고 2층은 자연과의 조화를 상징하는 '플로팅 가든' 두 곳이 조성돼 건축물 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또 3~5층은 수직 조경과 다양한 콘텐츠, 예술적 조형물이 어우러지고 에스컬레이터는 더현대광주의 대표적 포토명소로 활용된다.

상업시설 최초로 대규모 실내 식물원을 도입해 도심 속 휴식공간(리테일 테라피)을 제공하고 예술·전시·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6~7층은 한옥 형태의 지붕과 1,322㎡규모 유리천창을 통해 실내공간의 개방감을 확대했다. 지하는 세계적인 맛의 거리와 호남지역 맛집, 북적한 전통시장까지 느낄 수 있도록 상생마당으로 구상되고 있다.


깅기정(왼쪽)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회점 대표가 8일 광주시청에서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를 열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깅기정(왼쪽)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회점 대표가 8일 광주시청에서 '더현대 광주 착공보고회'를 열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1년 만에 모든 건축허가가 끝이 났고 착공을 눈앞에 뒀다"며 "광주의 고유 문화와 콘텐츠, 미래 기술이 융합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한 만큼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더현대광주는 시민들이 누리고 즐기는 문화공간이자 떠나지 않는 광주 만들기의 전략이다"며 "광주의 미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