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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합격점수, 고대가 연대 4년 연속 앞섰다…서울대는 비공개

머니투데이 유효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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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합격점수, 고대가 연대 4년 연속 앞섰다…서울대는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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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에서 열린 '6월 모평 토대 합격점수 예측 및 2026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설명회'를 찾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입시분석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에서 열린 '6월 모평 토대 합격점수 예측 및 2026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설명회'를 찾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입시분석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2025학년도 인문·자연계열의 정시 합격점수는 모두 고려대가 연세대보다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점수 공개 방식을 바꾸면서 수험생 혼란이 적잖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8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자료와 대학별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정시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백분위 평균 70%컷 기준으로 고려대가 자연·인문계 모두에서 연세대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최근 4년 연속으로 인문·자연계열 모두에서 연세대 대비 높은 70%컷을 기록 중인데, 인문계열은 고려대가 94.00점, 연세대는 91.73점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70%컷은 고려대가 2024학년도 95.09점에서 94.49점으로 0.6점 하락했고, 연세대는 같은 기간 94.23점에서 94.04점으로 0.19점 하락했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에 공개된 과목별 점수를 보면, 고려대 인문계열 70%컷은 국어 94.41점, 수학 93.98점, 탐구(2과목 평균) 91.08점이며, 자연계열은 국어 93.34점, 수학 96.89점, 탐구(2과목 평균) 91.65점이다.

연세대는 인문계열 국어 96.35점, 수학 88.38점, 탐구(2과목 평균) 91.71점이고, 자연계열은 국어 91.62점, 수학 97.21점, 탐구(2과목 평균) 92.24점이다.


서울대는 2025학년도에 처음으로 국어·수학·탐구 평균점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정시 합격점수는 자체 환산점수로 공개했으나 전년도와의 합격점수 비교가 불가능해졌다. 입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대학마다 합격점수 공개 기준이 달라져 수험생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외에도 서울권 주요 대학 상당수가 기존에 발표하던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점수 대신 과목별 점수 발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수험생들은 지난해와의 점수 변화나 대학 및 학과 간 점수 수준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주요대학 상당수 대학들이 기존 발표하던대로 국수탐 백분위 평균점수 발표 방식에서 과목별 점수 발표로 전환해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난해와 합격점수 변화를 알 수 없고, 또 대학 및 학과 간 점수의 높낮이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대폭 확대, 무전공 선발 전면 확대,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등 입시 변화가 매우 커진 상황에서 2025학년도 입시결과 발표 방식의 갑작스런 변화는 2026학년도 수험생들의 대입 지원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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