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IF2025]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 "韓, 산업용 로봇 밀도 1위"
김영한 가우스랩스(Gauss Labs) 대표가 8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AI 대전환(AX) 시대-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5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에서 'I by Chips, Chips by AI'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2025.7.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영한 가우스랩스(Gauss Labs) 대표는 8일 "한국이 이끌어가는 제조 산업에서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으로 제조업 혁신하고 AI 자체를 발전시킨다면 전 세계를 주도하는 AI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AI 대전환(AX) 시대: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5' 강연자로 나서 "제조업 AI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전 세계 AI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우스랩스는 SK하이닉스가 출자한 자본금을 기반으로 2020년 8월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 SW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가상 계층 설루션 '파놉테스 VM'(Panoptes Virtual Metrology)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가 없다면 디스플레이도, 자동차도, 스마트 팩토리도 없다. 당연히 AI도 없다. 반도체 칩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 세계를 지배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AI와 관련해 "GPT-4의 경우 약 2만5000개의 GPU가 사용됐다. 울산을 비롯한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는 100만 개 정도의 GPU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동시에 "반도체는 크기가 너무 작다. 에어 테크놀러지라고 볼 수도 있다"며 반도체 생산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보다 10배는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계측과 검사 과정인데, 가우스랩스의 파놉테스는 공정 전반에 걸쳐 실시간 예측과 통찰을 제공해 생산 과정의 효율과 정확성을 높인다.
김 대표는 "GPU 수율을 1%포인트만 높여도 연간 7억 200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일수록 AI의 임팩트는 크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산업용 로봇 밀도가 세계 1위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조 현장은 이미 데이터의 보고이며,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조 데이터와 인프라를 보유했다. 로봇이 만들어내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데이터를 제대로 AI로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한국은 세계 산업 AI 주도국이 될 수 있다"며 ""산업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전략이자 현실적 해법"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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