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문이 기둥째 뽑혔습니다.
길거리에는 간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최대풍속이 시속 220km까지 찍혔던 태풍 다나스가 휩쓸고 간 대만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두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만 전역에서는 전봇대 650개 이상이 부서졌고 송전탑 3기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66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습니다.
국내 및 국제선 항공편은 300편 이상이 결항됐습니다.
TSMC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입주해 있는 타이난 과학단지에서는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제4호 태풍 다나스는 현지시간 6일 밤, 대만 남서부 자이현에 상륙했습니다.
현지 당국이 1950년대 태풍 관련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태풍이 자이현에 상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후 다나스는 이례적으로 서부지역으로 이동하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했는데, 대만 서부 일대는 인구가 밀집해 있어 피해가 더 컸습니다.
다나스는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한 후 대만해협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중국 동부지역 일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들은 경보를 발령하고, 선박들을 항구로 피신시키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출처: 더우인)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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