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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안타는 쳤지만 '최다 잔루 5개' 기록…주자 있을 때 '제 몫' 못했다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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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안타는 쳤지만 '최다 잔루 5개' 기록…주자 있을 때 '제 몫'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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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전날 휴식 차원에서 하루 쉰 이정후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팀내 최다 잔루 5개를 기록하며 아쉬움 또한 남겼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이정후는 중견수, 7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타격 슬럼프를 겪었던 이정후는 7월 들어 월간타율 0.294(17타수 5안타), 2타점으로 좋아졌다. 2루타와 3루타도 각 1개씩 추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 중심타선으로 돌아가기엔 미덥지 못한 부분이 있는 듯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를 7번 타선에 배치됐다.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2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노아웃 주자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86.2마일짜리 체인지업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안타를 쳤으면 최소 2타점을 뽑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4구, 86.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쳤다. 타구는 유격수 깊은 곳으로 흘러갔다. 상대팀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이정후의 타구를 옆 동작으로 잡았지만 1루에 던지기엔 이미 늦었다. 내야안타였다.

세 번째 타석은 양팀이 1:1로 맞선 6회말 공격 때 차려졌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입장한 이정후는 초구, 95.3마일짜리 싱커를 받아 쳤지만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선행주자는 2루에서 아웃되고, 이정후는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갔다.


(이정후)

(이정후)


네 번째 타석은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8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1, 3루 찬스 때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5구, 87마일짜리 스위퍼를 잡아 당겼다. 이 타구는 상대팀 1루수 브라이스 하퍼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이 타구를 잡은 하퍼는 이정후 대신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세이프가 됐다. 이정후는 야수선택으로 1루에 진루했다. 타점도 인정됐다.

전날 휴식을 취하고 7번 타자로 돌아온 이정후는 이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쳤지만 주자가 있을 때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팀의 주축선수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사진=이정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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