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 3회에서는 유세윤이 일일 MC로 깜짝 합류한 가운데 EXID 하니가 2기 참가자로 템플스테이에 나섰다.
하니는 이날 가벼운 단발머리에 등산복,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혼자 기차를 타고 씩씩하게 '오은영 스테이'를 찾았다.
그러나 안희연이라는 본명으로 나타난 하니를 참가자 전원이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하니는 "괜찮아요 뭐"라며 "원래 연예인이에요"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하니는 자신의 상처 키워드로 '눈치'를 꼽았다. 하니는 "눈치라고 쓴 건, 눈치를 좀 많이 보는 편이다. 그런데 이제 좀 그만 보고 싶다. 눈치를 보는 게 힘든데 눈치를 자꾸 봐야 하는 환경 속에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좀 많이 느꼈다"고 했다. 제작진은 지난해 9월 하니의 결혼 연기 소식 등이 담긴 뉴스 제목을 자료으로 띄웠다.
하니는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할 수가 없구나. 그러면서 제 삶에 대해서 통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많이 내려놔진 것 같다. 그렇게 살아도 될까?"라고 고백했다.
이후 하니는 출연 예정이던 JTBC4 새 예능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이따금씩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을 뿐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하니는 지난 3월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EXID로 무대에 오르며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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