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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페드로 포로가 양민혁을 챙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단이 토트넘에 도착했다.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하여 프리시즌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7월 19일 레딩, 26일 루턴 타운과 친선 경기를 치르고 31일에는 홍콩으로 넘어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이후 한국을 방문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돌하고 8월 8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을 마친다.
토트넘은 7일 공식 SNS 채널에 프리시즌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양민혁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양민혁 옆에서 포로가 어깨 동무를 하며 말을 걸기도 했다. 2024-25시즌 겨울에 토트넘에 합류한 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나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이 길지 않았던 양민혁. 적응에 애를 먹을 수 있는데 확실한 1군 멤버인 포로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며 양민혁을 신경 썼다.
양민혁은 이번 프리시즌이 아주 중요하다. 지난 6개월 동안 QPR 임대 생활로 경험을 쌓았는데 이번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토트넘 1군에 들어야 한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으로 앉은 만큼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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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는 유독 손흥민을 믿고 따르는 선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을 때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이 터진 뒤 손흥민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손흥민을 챙기기도 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세리머니 당시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때 뒤쪽 폭죽이 터지지 않자 손흥민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도록 했다. 덕분에 태극기를 두른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 때 뒤쪽에 폭죽이 터지는 아주 멋있는 사진이 남을 수 있었다.
손흥민을 따르며 챙기던 포로가 이번에는 양민혁을 챙기고 있다. 여러모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고마운 선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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