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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노이즈'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3,400 가능"

연합뉴스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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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 노이즈'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3,400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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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관세 불확실성에 횡보 후 4분기 美금리인하로 반등 가능성
"非미국 경기부양 드라이브에 美금리인하·경기회복으로 추세 상승"
정책 수혜주 상승 탄력 둔화 예상…"경기회복 시 반도체·자동차도 기회"
코스피 3070대 상승 출발(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40%) 오른 3,071.74로 시작했다. 2025.7.8 scape@yna.co.kr

코스피 3070대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27포인트(0.40%) 오른 3,071.74로 시작했다. 2025.7.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상반기 급등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최근 산적한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3,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관세 리스크와 최근 급등 부담으로 인해 3분기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겠으나, 하반기 미 기준금리 인하가 재개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 및 코스피 전망 관련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 부장은 "중국, 유럽의 경기 부양 드라이브, 금리인하 사이클 등이 경기·유동성 동반 회복 및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트럼프발 관세 및 정책 노이즈는 불가피하겠으나 글로벌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가 3분기 들어 3,000대에서 횡보하는 등 단기 등락은 좀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시한이 8월 초로 정해졌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탠스와 경제지표 간 힘겨루기도 이어질 수 있다.


나아가 이 부장은 "이재명 정부 정책 기대와 현실 간의 간극 조정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의 전환 가능성은 4분기 미 금리인하, 경기 회복 여부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장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방향성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가까워질수록 경기 부양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非)미국에 이어 미국까지 경기 부양 드라이브에 가세하고 이를 통해 경기 회복이 가시화할 경우 내년은 풍부한 유동성 모멘텀에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강해지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유동성 장세에서 내년 실적 및 펀더멘털 장세로의 진입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2,800~3,400으로 제시했다.

비미국 지역 경기 회복이 달러 약세와 이들 지역 증시의 상대적 우위로 이어지고, 여기에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가세할 경우 4분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3분기 30조원대 2차 추경이 집행되고 금리인하도 예상되고 있어, 비미국 경기 회복에 힘입은 양호한 수출 모멘텀과 내수 회복 가시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반기에도 정책 수혜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단기 급등 후 상승 탄력과 강도는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정책 동력과 글로벌 트렌드가 맞물리는 조선, 방산, 전력기기와 함께, 내수주 중 차별적 성장 동력을 보유한 동시에 중국과 관계 개선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 엔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상반기 관세 우려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관련 리스크 완화 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으로서 반도체와 자동차, 인터넷,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도 기회가 있다고 봤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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