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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활용한 거리 탐색 연구 공개…시각장애인 이동 자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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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활용한 거리 탐색 연구 공개…시각장애인 이동 자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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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과 컬럼비아대가 협력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거리 탐색 시스템 '신스카우트'(SceneScout)를 개발 중이다. 관련 내용을 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가 아닌 연구용 프로토타입이지만, AI 기술이 시각장애인의 이동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애플 지도 API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결합해 거리 이미지를 AI가 분석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설명해 주는 방식이다.

매체는 애플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내비게이션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고 전하며, 신스카우트의 2가지 모드를 소개했다. '경로 미리보기'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경로를 입력하면 교차로, 버스 정류장, 시각적 랜드마크 등 주변 환경을 AI가 설명해 준다. '가상 탐색' 모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입력하면 AI가 주변을 탐색하며 교차로를 안내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GPT-4o 기반 AI가 애플 지도 데이터를 분석해 보행자의 시야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짧은·중간·긴 설명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초기 테스트 결과, 신스카우트의 몇 가지 문제점도 드러났다. 약 72%의 설명이 정확했지만, 일부는 존재하지 않는 신호등을 언급하거나 잘못된 표지판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또한, 사용자 개인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설명이나 특정 환경을 잘못 해석하는 문제도 지적됐다. 연구팀은 보다 객관적인 언어 사용과 사용자 맞춤형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I 기반 거리 탐색 기술은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해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논문은 공개됐지만,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향후 AI, 웨어러블, 컴퓨터 비전 기술이 발전하면서 신스카우트 같은 시스템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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