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아스널이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다음주 안에 마무리하고자 한다.
영국 '가디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팅이 아스널에 요케레스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120억 원)에 보너스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요구했다. 이는 아스널이 제시했던 이적료 6,500만 유로(약 1,040억 원)와 보너스 1,500만 유로(약 240억 원) 제안을 거절한 이후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요케레스는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다. 그는 브롬바포이카르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장크트 파울리 등을 거쳤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요케레스는 지난 2020-21시즌 합류한 코번트리 시티에서 마침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요케레스는 2022-23시즌 공식전 50경기 22골 1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 합류했다. 그리고 두 시즌 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요케레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 2024-25시즌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뽑아내며 2시즌 연속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결국 올여름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해외 여러 빅클럽들이 요케레스에 대한 영입 창구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적에 있어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요케레스가 이적료 문제를 두고 소속팀 스포르팅과 극심한 갈등을 겪게 된 것. 현재까지도 감정의 골은 해소되지 않았고, 요케레스는 이적 성사 시까지 훈련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소속팀과 손절한 요케레스가 이적을 강행했다. 현재 요케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목표로 아스널행을 강력하게 희망 중이다. 타 구단의 제안까지 거절했다. 영국 '메트로'는 "요케레스는 맨유 측에 이번 여름 이적에는 관심이 없다고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야도 그에게 접근했으나, 요케레스는 이 제안들도 모두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요케레스의 집요한 이적 전략으로 결국 스포르팅이 아스널에 이적 창구를 열었다. '가디언'은 "수 주간 이어진 교착 상태는 요케레스를 지치게 했지만, 현재 양 구단은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이적 사가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요케레스 합류 데드라인까지 정하며 협상 속도를 올리려고 한다. '가디언'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 계약을 7월 셋째 주 토요일로 예정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출발 전까지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싱가포르에서 AC 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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