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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레전드, 축하합니다" 토트넘, 'SON 33번째 생일' 경축?...레비는 '930억 매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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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레전드, 축하합니다" 토트넘, 'SON 33번째 생일' 경축?...레비는 '930억 매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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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7월 8일.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한 토트넘 홋스퍼다. 그러나 생일 축하와 계약 문제는 엄연히 다른 문제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캡틴, 레전드, 손흥민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며 1992년 7월 8일생 손흥민의 생일을 경축했다. 그러나 생일 축하와 별개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거취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 계약 종료가 1년 안쪽으로 다가온 지금, 손흥민의 거취 여부가 요동치고 있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이다. 매년 시장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가운데 토트넘이 적정 가격에 올여름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특히 선수 계약간 영세한 입장을 매번 취해 온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 매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홋스퍼 HQ'은 "손흥민이 잔류를 원하더라도, 결정권은 본인에게 없을 수도 있다. 이는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결정에서도 드러났듯 레비 회장은 감성적이지 않다. 만약 손흥민을 이번 여름에 파는 것이 재정적으로 이득이 된다면, 레비는 그 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2026년에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유럽의 빅클럽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지는 않지만, 토트넘이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특성상 손흥민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기에는 역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최근 손흥민은 MLS 이적을 거절했다. 영국 '더 선'은 "로스앤젤레스(LA) FC는 토트넘의 손흥민 영입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당장은 그렇다. 현시점에서 미국행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남은 고객은 사우디뿐이다. 사우디는 유럽 축구계에서 유명세를 떨친 선수들을 거액에 구매해 오는 일이 잦았다. 일각에서는 아시아 시장 마케팅 능력까지 고려해 손흥민을 사우디 리그 부흥의 아이콘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일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올여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물론 4,000만 유로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 만일 손흥민 현금화가 결정된다면 레비 회장은 최대한의 이적료를 뽑아내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에버턴 CEO 키스 와이니스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에 지금이 적기다. 그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에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점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의 거취 결정은 곧 있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후 정해질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프랭크 감독은 가장 먼저 주장과 부주장의 미래를 정해야 한다.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팀에 남을지 떠날지 결정하기 전에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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