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용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주민규가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에 3-0 승리했다.
경기 후 주민규는 "오랜만에 선수들과 발을 맞추는데 K리그에서 얼굴을 많이 마주쳤고 그 선수들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 아주 편하게 경기를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민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 골이 경쟁하는 데 있어서 나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호재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오) 세훈이도 훌륭한 선수다. 이들과 같이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들임에도 능력이 좋기 때문에 나 역시도 배우면서 만족스럽게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주민규는 지난 대표팀 소집 당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그것에 대한 서운함은 없다. (홍명보)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에 마땅한 선수들이 뽑혔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했기에 발탁되지 못한 것이다. 부단히 노력하고 성장하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주민규는 만 35세다. 냉정히 기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나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그가 강조한 건 절실함이었다.
주민규는 "당장 닥친 일부터 해결하려는 성격이다. 월드컵은 나에겐 먼 미래다. 한 경기 한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기 때문에 매 경기 절실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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