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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공식발표’ 떴다, 토트넘 안 돌아가요~ 英 BBC 대서특필 “모드리치 AC밀란 이적 확정” 8월부터 팀 합류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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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공식발표’ 떴다, 토트넘 안 돌아가요~ 英 BBC 대서특필 “모드리치 AC밀란 이적 확정” 8월부터 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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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침내 공식 발표가 나왔다. 루카 모드리치(39)가 13년의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치고 AC 밀란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고의 ‘감성 이적’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AC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모드리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8월 클럽 월드컵 일정이 끝난 뒤 밀란에 합류할 것”이라며 모드리치의 도전을 대서특필했다.

모드리치는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당시만 해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지만, 그는 곧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13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함께하며 6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4번의 라리가 우승을 포함해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는 메시와 호날두의 10년 독주를 깬 최초의 케이스로 기록됐다. 모드리치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과 경기 조율, 압박 탈피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록 면에서 돋보이지는 않지만,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조용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미드필더였다. 그의 존재는 단순한 숫자로 측정할 수 없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AC 밀란은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8위로 마감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전력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알레그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드리치는 탁월한 선수이며, 그는 8월 중 합류할 것이다. 모드리치의 경험과 리더십은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알레그리는 과거 2011년에도 AC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이번이 복귀 후 첫 대형 영입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나온 이야기였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모드리치는 FIFA 클럽 월드컵 이후 밀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AC밀란은 모드리치 데뷔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밀란은 이전부터 모드리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에는 실제 영입으로 결실을 맺었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홈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과 눈물의 작별을 나누며, 레알과의 작별을 암시했다. 당시부터 이적설은 본격적으로 불거졌으며, AC 밀란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MLS 등 다양한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이에 부합하는 팀으로 밀란을 선택했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모드리치는 밀란의 프로젝트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계약 체결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모드리치는 어린 시절 AC 밀란의 전설 즈보니미르 보반을 동경했다. 이는 그가 밀란행을 결심하게 된 감성적인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드리치 역시 현재 유럽 내에서의 최고 레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밀란과의 계약이 그의 커리어 마지막 챕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알레그리 감독은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팀 전술을 재정비할 계획이며, 미드필더로서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밀란은 골키퍼 마이크 메냥, 공격수 라파엘 레앙과의 재계약에 집중 중이며, 기존 핵심 자원들을 지키면서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새 판을 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각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활약했던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로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협상이었다. 구단 정책상 30대 중반을 넘어 불혹을 바라보는 선수에게 배팅할 수 없었다. 토트넘 관련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모드리치의 토트넘 복귀는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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