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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리버풀에 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같은 케이스가 1년 만에 또다시 연출될 수도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존'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샤샤 타볼리에리를 인용해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이제 결정을 내렸다. 리버풀을 떠난다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 코나테는 프랑스 출신 중앙 수비수다. 코나테는 자국 파리 FC, FC 소쇼몽벨리아르에서 성장했다. 2016-17시즌 소쇼몽벨리아르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RB 라이프치히로 향했다. 그러나 녹록지 않았다. 서서히 출장 기회를 늘리나 싶더니 잔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런데 센터백 뎁스로 어려움을 겪던 리버풀이 백업 자원으로 코나테를 품었다. 2021-22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코나테는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출전 시간을 늘리며 기량을 끌어올린 코나테는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의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4-25시즌에도 코나테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버질 반 다이크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공식전 42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다. 코나테의 활약 속에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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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026년 여름 계약 종료되는 코나테와 계약 연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나테가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영국 'TBR 풋볼'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는 "코나테는 리버풀 선수단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상당한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첫 번째 제안도 거절한 상태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나테는 리버풀의 첫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리버풀은 코나테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까지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그를 이적시장에 내놓는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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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나테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거절 중인 속내가 밝혀졌다. 배신자 아놀드처럼 레알 이적의 꿈을 그리고 있었다. '마드리드존'은 "코나테의 결정은 매우 명확했다. 그는 레알이 자신의 경력을 성장시키기에 완벽한 클럽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 팬 입장에서는 아놀드의 충격이 1년 만에 재현될 위기다.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 아놀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A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그런데 무려 2년간 레알과 내통하며 리버풀과 재계약을 뜸 들였고,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이적을 순식간에 마무리 지었다.
코나테가 아놀드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마드리드존'은 "그는 아놀드와 비슷하게 FA로 레알에 합류하기 위해 2026년까지 기다릴 의향이 있다. 코나테의 에이전트는 이제 레알에게 그의 결정을 알렸다"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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