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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터 기후테크까지… 금융으로 미래 그리는 NH투자증권 [ESG클린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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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터 기후테크까지… 금융으로 미래 그리는 NH투자증권 [ESG클린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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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김치 제조공장에 큰 불...대응 1단계 발령
청년농부 키우고 애그테크에 투자도
농업 상생금융으로 혁신 생태계 조성
아시아 최초 유엔 기후테크펀드 운용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7월 서울 코엑스에서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RO)를 개최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지난해 7월 서울 코엑스에서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RO)를 개최했다. NH투자증권 제공


작년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AFRO)'. 수많은 부스 중에 유독 활기가 넘친 곳이 있었다. NH투자증권이 농협창업농지원센터와 함께 마련한 공동 부스에서 청년 농부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NH투자증권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 농업인의 성장을 위한 판로개척과 홍보의 장까지 직접 마련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객가치 제고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범농협 그룹 일원으로서 농업 분야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NH투자증권은 30일 발간한 '2025 지속가능통합보고서'에서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다가 농업(A)까지 더한 'A+E+S+G'라는 독자적인 가치 체계를 제시했다. 이는 금융업계에서 이례적 시도로, 농업·농촌과의 상생을 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여기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이 ‘농촌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월 전남 함평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54대를 기부했다. 김석찬(왼쪽) NH투자증권 부사장.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농촌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월 전남 함평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54대를 기부했다. 김석찬(왼쪽) NH투자증권 부사장. NH투자증권 제공


청년농부와 스타트업의 든든한 동반자


NH투자증권의 농업상생 금융은 '사람'과 '기술'에 집중한다. 미래 농업 주역이 될 청년 농업인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데는 이 같은 이유가 있다. 크라우드펀딩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비용을 지원하고, 농협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로 확보를 돕는 것이 대표적이다. 매년 '청년농부사관학교 우수사례 경연대회'를 개최해 성공적인 영농 정착 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졸업생들에게는 40만 원 상당의 공구 세트를 선물하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11억 원 규모의 '희망농업혁신펀드'를 조성해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있다. 또 '애그테크 청년 창업 캠퍼스' 운영으로 예비 창업가부터 초기 스타트업까지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농산업 분야의 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병운(가운데)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 농가 지역을 방문해 고추대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윤병운(가운데) NH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 농가 지역을 방문해 고추대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따뜻한 금융으로 농촌과 동행


NH투자증권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농촌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있다. 2019년부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농촌 마을공동체에 전기레인지와 냉장고를 지원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회사 대표와 임직원이 직접 명예이장과 주민으로 참여하는 '또 하나의 마을' 캠페인으로 단순 일손 돕기를 넘어 농촌마을과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또한 활발하다. 폐장난감을 분해해 재활용에 활용하는 '장난감 분해활동 자원봉사'부터, 걷기와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범농협 200억 걸음 X With Green 워킹 X 플로깅'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노력이 일상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윤병운(왼쪽) NH투자증권 사장이 11일 경기 의정부시 배 농가에서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 임직원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윤병운(왼쪽) NH투자증권 사장이 11일 경기 의정부시 배 농가에서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 임직원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기후위기 대응 선도하는 '녹색금융' 리더십


NH투자증권의 ESG 리더십은 농업을 넘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년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의 '기후테크펀드' 운용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2,800억 원 규모로 결성될 이 펀드는 NH투자증권의 탄소금융부가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싱가포르 현지 법인이 운용을 맡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5개국의 기후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글로벌 수준의 녹색금융 역량을 입증한 쾌거다.

내부적으로는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K-RE100 목표를 충실히 이행 중이다. 지난해 0.5%에 불과했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올해 12.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녹색프리미엄 요금제 참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정부의 '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에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탄소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본사.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본사. NH투자증권 제공


투명한 지배구조로 신뢰 높여


이 모든 ESG활동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으며, UN글로벌콤팩트(UNGC)의 'LEAD 그룹'으로 선정돼 지속가능경영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인받았다. 또 ESG 활동에 대한 재무적 관점과 사회·환경적 영향을 동시에 평가하는 '이중중대성 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 핵심 이슈를 상세하게 공개하는 등 정보공개의 수준도 한층 고도화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금융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생존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농업·농촌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금융을 실천해 농업과 금융의 지속가능한 연결, 그리고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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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