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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다음 시즌 토트넘 훗스퍼 리더 그룹이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미래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을 부주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이 리더그룹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아직 미지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이번 여름 손흥민과 로메로의 이탈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먼저 '주장' 손흥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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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행선지로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는 로스 앤젤레스(LAFC)와 연결됐다. 올리비에 지루가 팀을 떠나면서 '지정 선수' 슬롯이 확보됐다는 것이었다. 영국 'TBR 풋볼'은 "현재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383만 원)를 받고 있다. 이적료 역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슬롯 활용은 필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LAFC 이적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확실하게 잔류한다는 것은 아니다. '더 선'은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 그러나 LAFC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일단 토트넘으로 복귀해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한 뒤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그의 미래가 가장 중요한 안건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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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로메로 역시 타 클럽과 연결됐다.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 '렐레보'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가 바로 로메로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만큼 잘 사용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메오네 감독이 매일 로메로에게 전화해 이적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선수 본인이 팀 내 최고 연봉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아르헨티나 '디 스포츠' 페르난도 치즈 기자의 말에 따르면 로메로는 "돈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걸려 있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내 마음 속에 항상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거절 이유를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떠난다면 기존 리더 그룹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차기 리더 그룹 후보는 누굴까? '풋볼런던'은 세 선수를 주목했다. 데얀 클루셉스키, 매디슨, 비카리오다. 클루셉스키에 대해 "그는 새로운 리더 그룹에 포함될 만한 확실한 후보다. 지난 1년 동안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보여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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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리더 그룹에 포함된 매디슨은 그 자리를 유지할 전망. 매체는 "매디슨 역시 리더십 그룹의 일원으로 남아야 할 또 다른 후보다. 지난해 토트넘에 합류해 부주장으로 임명된 뒤 초반 활약이 대단했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비록 시즌 후반에 부상과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전히 라커룸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다. 팀을 활기차게 만드는 성격과 경기장 안팎에서의 영향력으로 리더 역할에 적합하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비카리오에 대해서는 "그 역시 리더 후보 중 하나다. 비카리오는 지난해 여름 위고 요리스 뒤를 이어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리더십 그룹에 합류했다. 경기장에서의 침착함과 카리스마로 수비진의 신뢰를 얻었다. 후방에서의 명확한 지시와 강한 존재감으로 팀을 이끄는 역할도 했다. 그는 수비라인을 안정시키며,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탁월하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기존 리더 그룹이 유지되는 것이 가장 베스트다. 매체 또한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잔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떠난다면 토트넘은 클루셉스키, 매디슨, 비카리오를 중심으로 새로운 리더 그룹을 구축해야 한다. 프랭크 감독이 강조하는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축구'에는 강한 리더십이 필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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