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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주춤…비대면 영업 재개는 '변수'

연합뉴스TV 배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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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주춤…비대면 영업 재개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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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번주부터 재개되는 비대면 가계대출이 변수입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적용이 맞물리며 가계대출 급증세는 이달 들어 확연히 꺾였습니다.


지난 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약 755조원.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1영업일당 1천억원 가량 증가한 꼴인데, 약 3천억원씩 대출이 늘어났던 지난달에 비해 70% 급감한 수치입니다.

대출규제 시작 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주보다 64% 줄었고 거래 금액은 67%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 열기도 한층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정세라 단언하기 이릅니다.

전산 시스템 반영을 위해 잠시 중단됐던 은행권 비대면 창구 영업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다시 가계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KB국민은행이 이달 초부터 비대면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재개한 데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번주 내로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번주 내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한 후 이달 중으로 주담대 접수도 정상화할 방침입니다.

주택 매매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비대면 대출이 재개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올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석병훈/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신용대출로 비대면 대출이 늘어날 수 있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9월달까지는 늘어날 것으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는데 규제를 통해서 일시적으로 막는다고 해서 그 수요가 사라지는 게 아니거든요."

금융당국은 시장 과열이 쉽게 꺾이지 않는다면 전세대출 이자 상환액도 DSR 규제에 포함하는 등 추가 규제 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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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