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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흔드는 AI…콘텐츠 제작·유통까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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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흔드는 AI…콘텐츠 제작·유통까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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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할리우드 [사진: 셔터스톡]

할리우드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미드저니를 상대로 AI가 캐릭터를 무단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할리우드 내부에서는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특히 AI가 콘텐츠 제작·유통의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AI 스타트업 에코(Ecco)는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7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투자자 중에는 전 농구선수 샤킬 오닐도 포함됐다.

포인트72벤처스의 이샨 시나(Ishan Sinha)는 AI 기반 동영상 생성이 아직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개인화·번역·IP 관리 분야에서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포인트72벤처스는 만화·망가 추천을 AI로 자동화하는 글로벌코믹스(GlobalComix)와 AI 기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치후(Cheehoo)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AI는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툰스타(Toonstar)는 AI를 활용해 스토리라인 개발부터 이미지 생성까지 자동화하며,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게 에피소드를 제작하고 있다. 크리스 드파리아(Chris deFaria)가 설립한 크로니클스튜디오(Chronicle Studios)도 AI로 애니메이터들의 창작 과정을 지원하며, 피터 처닌과 구글이 투자한 AI 스튜디오 프라미스(Promise)도 같은 시장을 노리고 있다.

AI는 더빙과 특수효과 분야에서도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런웨이는 라이언스게이트와 협력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AMC네트워크는 AI를 활용해 홍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딥더브(Deepdub)는 AI로 실시간 스포츠 해설과 뉴스 보도를 다국어로 더빙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오피르 크라코프스키 딥더브 CEO는 "실시간 더빙이 이제는 언어뿐만 아니라 감정까지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는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파리 기반 AI 스타트업 모먼츠랩(Moments Lab)은 미디어 기업들이 기존 영상 라이브러리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AI를 활용해 SNS용 클립을 7배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가 할리우드의 제작·유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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