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정부 조작 기소 진상규명"…검찰 개혁에 박차

[앵커]

신속하게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온 더불어민주당이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검찰 수사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섰습니다.

검찰 내 폐습을 조사하는 자체 독립기구 설치도 제안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검찰이 기획, 표적, 조작 수사를 자행해왔다"며, '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를 발족했습니다.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무관하다"고 밝히자,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다"며 진상규명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겁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검찰조작기소대응 TF위원장> "이재명 죽이기, 민주진영 말살하기란 결론을 정해놓고 끝없이 준동하는 정치 검찰의 만행을 이제는 정말 끝내야 되겠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위법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는 방침인데,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외에도 대장동 사건,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등 4건이 조사 대상입니다.

조작 수사와 같은 폐습도 낱낱히 밝히겠다며 검찰에 자체 독립기구를 설치하라는 요구도 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검찰은 내란 수괴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한 기획·표적·조작 수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 하십시오. 완전한 악폐 청산을 약속하고, 정치사건을 전수조사해서 결자해지 하십시오."

민주당은 '검찰개혁 TF'도 가동해 수사와 기소 분리를 골자로한 검찰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국가수사위, 중수청을 설치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중심으로 오는 9일 공청회를 거쳐 추석 전 관련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정혜진]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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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