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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테오 에르난데스가 알 힐랄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알 힐랄이 AC밀란의 테오를 왼쪽 풀백으로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라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띄었다.
1997년생인 테오는 프랑스 출신의 레프트백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그는 데포르티보,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를 거치며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18-19시즌이었다. 당시 소시에다드에서 공식전 2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에 이탈리아 무대로 둥지를 틀었다. 행선지는 바로 AC밀란.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확보하더니 공식전 36경기 7골 3도움을 올렸다. 이후 풀백임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몰아치며 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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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기록은 공식전 50경기 5골 7도움. 스탯만 놓고 보면 아쉬울 게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경기 내내 집중력 부족,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현지 매체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테오는 AC밀란 소속 리그 통산 34골을 기록하며, 구단 전설 파울로 말디니(29골)를 뛰어 넘었다.
올여름 여러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테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이적설이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의 클럽도 관심을 가졌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었다.
올해 6월 말, 알 힐랄은 처음으로 테오에게 영입 의사를 물어봤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선수 본인이 이적에 열려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차례 협상 끝에 알 힐랄이 영입에 성공했다. 로마노는 "몇 주 전 구두 합의한 이후, 현재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AC밀란은 테오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401억 원)를 받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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