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희 ㈜지에이엠건축사무소 소장
노유자시설 분야 전문가로 꼽혀
30년 노하우로 시니어 타운 설계
전국 첫 고품격 골목형 모델 선봬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을 모시는 시설의 경우 무엇보다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지에이엠건축사무소 이한희 소장(64·사진)은 부산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30년 넘게 건축 설계 업무에만 매진해 온 노유자시설 설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얼마전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한단계 높은 고품격 골목형 시니어 복합타운 '해피케어하우스'를 설계, 국내 최초로 부산 대연동에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노유자시설 분야 전문가로 꼽혀
30년 노하우로 시니어 타운 설계
전국 첫 고품격 골목형 모델 선봬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지에이엠건축사무소 이한희 소장(64·사진)은 부산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30년 넘게 건축 설계 업무에만 매진해 온 노유자시설 설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얼마전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한단계 높은 고품격 골목형 시니어 복합타운 '해피케어하우스'를 설계, 국내 최초로 부산 대연동에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에이엠건축사무소는 부산 대연동을 시작으로 경남 양산 물금 신도시 근처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해피케어하우스를 보다 더 보완된 내용으로 설계해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노유자 시설 설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두루 갖춘 이 소장은 7일 본지와 만나 "평소 걸어다니다가도 다칠 수 있는 나이드신 어르신의 경우 첫째도 둘째도 모두 안전을 생각하고 건축물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이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가에게 설계를 맡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건축물은 물론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노유자 시설에 대한 연구를 수년 전부터 해왔다는 이 소장은 "어르신들을 돌보는 주·야간보호시설센터, 노인복지주택(프라이빗 노인 하숙집)과 향후 틈새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의 경우 관련 법규도 꼼꼼히 살펴야 할 뿐 아니라 동선을 고려한 내부시설 배치와 창문 환기, 장애인 화장실 설치까지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근들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노유자 시설로 개조하거나 일반주택을 노인시설로 바꾸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친인척 건축사마저 손을 대지 못하고 의뢰해 오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이 소장은 "누구보다 활발하게 사회 생활을 해온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노인 인구에 대대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이에 따른 트렌드에 맞는 설계도 중요하다"면서 "창문의 크기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점까지 모두 고려해 창문 크기와 탁자 높이 하나까지도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시설 운영자, 인테리어 관계자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며 개선점을 보완하고 사후서비스를 펼쳐 나가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이 소장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노유자 시설을 빠져나와 길을 찾지 못하고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출입구 잠금장치 하나부터 문을 밀어서 열 것인지 당기도록 할 것인지까지 세심하게 설계돼야 한다"면서 "시설 내부 역시 관리사들이 한눈에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운영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도 직결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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