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이 특검 수사의 성패를 가른다고 보고 영장 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특검 사무실로 가보죠.
여도현 기자, 특검으로선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 텐데 모레 구속 심사에 누가 들어갈지는 정해졌습니까?
[기자]
수사를 지휘하는 특검보가 직접 들어갑니다.
다만, 아직 어떤 특검보가 들어갈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은 사건별로 특검보를 나누지 않고, 내란 전체 사건 전체를 다같이 대응하며 혐의마다 팀을 짜 살피고 있습니다.
특검은 회의를 거쳐,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허위공문서작성 등에 가장 적합한 특검보를 필두로, 부장검사와 검사, 수사관들로 이뤄진 최상의 팀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밤을 새워가며 영장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건물, 특검 사무실은 오늘 새벽에도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특검보들도 자정 넘어 퇴근하고 오늘 아침 일찍 다시 출근했습니다.
5개 범죄 8개 혐의 설명을 위한 의견서 작성, ppt 작성 등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습니다.
온갖 법기술을 동원해 '날짜 계산'을 이유로 풀려났던 전력이 있는 만큼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이 향후 수사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도 모레 직접 출석합니까?
[기자]
어제 영장이 청구되자 윤 전 대통령 측은 곧바로 입장을 냈습니다. 혐의 사실도 충분히 소명했고, 법리적으로 법죄가 성립하지도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특검이 객관적 증거를 제시한 바도 없고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하더라도 범죄가 되지 않는다는겁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선 아예 당시 체포영장 자체가 불법이고, 불법 집행이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법원에 출석해 불구속을 주장 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 영장이 발부되면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9일 수요일 오후에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면 10일 새벽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심사가 진행되는동안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해야합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윤 전 대통령은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4개월만에 다시 구치소에 갇히게 되는 겁니다.
구속이 결정된다면, 당장 오는 10일에 있을 형사재판부터 구속상태로 출석해야합니다.
다만, 영장이 기각된다면 특검은 혐의를 보강한뒤 재청구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영상편집 김황주]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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