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치 고수 두 분이 나와 있습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수진 앵커의 브리핑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를 돌파했습니다.
취임 후 4주 연속 올라서 "잘한다"는 응답이 62.1%를 기록한 건데요.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은 60%대는 그리 높은 숫자는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해서 더 많은 지지를 받겠다는 말대로, 오늘(7일) 취임한 김민석 총리에게도 민생을 잘 챙길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1년 전 '16글자'에 그쳤던 장마 대비 공문과는 다르게, 김민석 총리는 첫 업무로 폭염 건설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올빼미형인데, 김민석 총리는 새벽 4~5시에 일어나는 새벽형이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바이오리듬으로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
[앵커]
지지율 추이를 한번 보겠습니다. 6월 둘째 주에 58.6%였고요. 셋째 주에는 긍정평가가 59.3%로 올랐고 59.7%. 62.1%까지 오늘 발표가 됐습니다. 물론 플러스마이너스 표본오차가 있긴 하지만 추세적으로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추세적으로는 오름세에 있다고 말씀드려도 되겠습니다. 이 지지율 60%대로 올라선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60%가 그리 높지 않다는 얘기는 과거 역대 대통령 중에 한 3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70% 이상을 기록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인은 여전히 아직 내가 더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더 있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렇게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를 보면 저는 네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되게 소통을 잘한다, 야당은 물론이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이한 사람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 그리고 세 번째는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추경, 여러 가지 신속하게 일 처리하는 것 등. 또 최근 주가도 상승하고 이러면서 뭔가 이재명 정부 하에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고 마지막 하나는 아까 이미 방송에서도 부산지역의 한 의원 얘기도 나왔지만 국민의힘 스스로 무너지는 그거에 따른 반사이익도 저런 지지율에 반영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국민의힘에 대한 반사이익도 있다, 그렇게 동의하세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동의합니다. 맞는 말씀이고. 사실 60% 지지율은 높은 건 아니죠.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사십몇 퍼센트로 당선됐지만 취임 한 달 뒤에 80%였거든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그게 사실 이벤트에 의해서 올라간 게 있었어요. 취임하고 난 다음에 5.18 행사에서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을 했죠. 그리고 취임사 자체가 시작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게 하겠다는 멋진 얘기. 그다음에 저를 지지하는 않은 분들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감동을 줘서 굉장히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확 올라가는 것보다는 꾸준히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게 복싱에서도 카운터펀치를 팍 맞고 쓰러질 수 있지만 계속 잔펀치를 맞다 쓰러지면 일어날 수 없거든요.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사인인 것은 분명하고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경계해야 되고 두려워해야 될 그런 추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인사인 것 같아요.]
[앵커]
인사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인사에 있어서 사람들이 예상 외로 저분 너무 왼쪽에 있는 거 아니야? 그리고 너무 독단적인 거 아니야. 그리고 과거 친명 학살하듯이. 친문 학살하듯이, 공천 학살 말씀드리는 겁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로만 다 채우는 거 아니야? 이랬는데 예상 외의 인사들을 하고 있잖아요. 그게 가장 큰 걸로 보이고. 그거 못지않게 국민의힘이 아까 홍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국민의힘이 거기서 죽을 쑤고 있고 하고 있는 것들이 너희들이 달라진 게 뭐냐, 얘네는. 이런 느낌을 주고 있고. 부산에서의 지지도가 뭐겠습니까? 그거는 실제로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싫은 거예요. 너희들 정말 우리가 찍어줬는데 이렇게까지 나올 거야라는 그런 반대. 뭐랄까, 반발 이런 것들이 표로 나타나는, 지지율로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 추세를 어떻게 판단하세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글쎄요, 이것은 여론조사라는 건 참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 마음은 금방금방 어떤 특정 계기가 있으면 반전해서 떨어질 수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더 급격하게 오름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어쨌든 단번에 10%가 오르거나. 우리가 주가도 한 번에 오르면 바로 조정되거든요, 거품이 끼기 때문에. 그런데 저렇게 차곡차곡 1%, 2%가 안정되게 계속 우상향으로 가고 있는 거 자체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 보고 저런 경우에는 허물어질 때도 어떤 일이 있어서 허물어질 때도 급격히 허물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 가지 요인으로 오른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일로 충격을 받는다고 할 때 다른 것들이 잘 버텨주면 지지율이 상당히 견고해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도 중요하지만 60%내라고 하더라도 견고한 지지율을 갖는 것이 훨씬 더 시간이 갈수록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특수활동비가 부활된 것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과 한마디 없이 특활비를 증액했다. 야당을 우롱하는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운영수석부대표가 밝혔고 우상호 정무수석은 상황이 어떻든 간에 입장 바뀌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께 죄송하다라고 설명을 했고요. 대통령실에서는 책임 있게 쓰고 소명할 생각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활비를 슬그머니 집어넣은 것은 아주 비겁한 차도살인, 정치의 민낯이다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네요. 입장이 완전 달라졌다고 판단하시는 거죠, 국민의힘에서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 특활비를, 검찰 특활비를 0으로 하겠다. 그다음에 대통령 특활비를 제로로 하겠다. 검찰도 대폭 삭감하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거죠. 그래서 근거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그거 없어도 국정은 다 운영할 수 있다, 민주당이 그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저희는 많이 비판했어요. 이거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어디 있냐, 세상에. 그러면 국회는 특활비 줄였냐. 자기들은 특활비 써가면서 할 거 다 하면서, 해외여행 나가고 할 거 다 하면서 보복적으로 다수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특활비를 줄이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입장 바뀌었잖아요, 이제. 입장 바뀔 테니까 대통령실이 어떻게 특활비 어떻게 활동을 할 수 있겠습니까? 어디 다니면서 격려금도 줘야 될 거고. 마찬가지로 검찰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건 저는 깔끔하게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과하고 우리가 그렇게 했었는데 잘못된 거다. 아까 얘기한 대로 이거 잘 써서 제대로 보고하겠다, 국민들에게. 이렇게 하시는 것이 오히려. 그러면 더 지지받을 거예요. 그런데 저거 자기들이 했던 것들. 과거에 했던 행적들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고 그냥 슬그머니 돌아서서 내로남불로 증액을 해 버리면 아마 저런 것들은 상당히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상호 정무수석이 국민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는데 정무수석의 사과는 안 된다는 말씀이고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민주당이 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정부여당이 됐으니까. 정부에서 우상호 대통령이 얘기하기 그래서 정무수석이 얘기했다면 민주당에서 책임 있는 분이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기본적으로 지난 예산 통과 과정에서 0으로 한 것. 그러니까 대통령실과 검찰하고 감사원 특활비를 0으로 한 건 부적절한 것은 맞습니다.]
[앵커]
지난해.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금년 예산을 짤 때. 그 당시에 저도 여러 의견을 준 건 한 30% 정도 삭감하면 그게 징벌적 삭감이거든요, 예산에서. 그런 방식으로 했으면 지금의 논란은 덜했을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국민들께서 아까 김종혁 최고께서 말씀하셨는데 사실 국회는 이미 2018년 당시에 21대 국회에서 특활비를 80% 이상 줄여놨습니다. 줄일 대로 많이 줄여놨어요. 그래서 거의 특활비 자체가 아주 제한적으로.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일부 그 원내대표들, 이 정도가 일부 사용하고 있을 뿐이에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0은 아니죠.]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0은 아니죠. 저는 0으로 하는건 반대인데, 이런 비용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싶은 게 세 가지 돈이 있어요. 업무추진비 그다음에 특수업무경비, 특활비 3개가 있는데 업무추진비는 그야말로 법인카드로 긁은 거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의 투명하게 기록이 남고요. 그다음에 특수업무경비 같은 경우 현금성, 현찰성 지원을 하지만 이것을 내용을 다 기제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특활비는 그런 게 없거든요. 저는 특활비는 매년 좀 줄여나가서 두 가지로 했으면 좋겠어요. 매년 조금씩 줄여나가서 한 20~30%씩 줄여서 이재명 정부에서 특활비는 없앴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특수업무경비로 가고 일부 특활비를 남겨놓는다면 국가정보원 정도하고. 이제 검경 수사권 정리가 되면 검찰도 필요 없습니다. 수사를 안 하면. 그러면 이제 경찰 쪽 또는 중대수사범죄청. 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거기 정도에는 특활비가 일부 필요할 거고 나머지. 국회도 없어진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 해야 될 것은 이재명 정부가 내로남불 소리를 안 들으면 이재명 정부는 금년도 안에 특활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통해서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서 국회나 감사원 등 여러 기관에서 이 특활비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줘야 됩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런데 증액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특활비를.]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증액은 아니에요. 증액은 아니고 작년에 썼던 내용의 일부를 복원하는 거죠, 이번 추경에서.]
[앵커]
복원한다. 다만 올해 편성되는 지난해 이제 의사결정을 했을 때 삭감했던 것은 부활한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런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 김민석 총리가 오늘 취임식을 했거든요. 넥타이 색깔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
[김민석 / 국무총리 :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습니다. 매우 어려운 일을 겪었는데 존경하는 우리 유인촌 장관님을 포함한 많은 장관님들이 함께해 주셔서 제가 축하를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귀하고 감사한 일이다, 어떤 날 파란 넥타이를 매건, 어떤 날 붉은 넥타이를 매건 상관없이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계신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저도 단호게 혁신하되, 그러나 품격 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 나가는 그러한 행정을 할 것이다.]
+++++++++++++++++++++++++++++
[앵커]
그리고 취임식에 지난 정부 장관들. 지금 아직까지 업무를 하고 있죠. 장관들도 참석했고 매우 어려운 일을 겪었는데 많은 장관들의 축하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언급까지 했네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직접 거론하면서 사진도 찍고 또 악수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임 장관이 또 나올 수 있을까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글쎄요, 현재로서는.]
[앵커]
거의 안된다고 봐야겠죠?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국토부와 문체부 두개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현 장관들의 재임 기간이 조금 길어질 수는 있어도 유임하려면 벌써 유임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넥타이 얘기 자꾸 하는데 더 이상 넥타이가 우리 사회에 논쟁이 안 됐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미 하절기 복식, 근무복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노타이 차림으로 회의에 가도 문제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파란색을 매고 오셨고요. 김종혁 최고위원은 넥타이를 안 매고 오셨고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하절기지 않습니까?]
[앵커]
하절기에.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리고 지금 더운데 붉은 넥타이 매면 더 더워 보여요.]
[앵커]
좀 덥긴 해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습니다. 넥타이 자체가 물론 이게 사회가 완전히 분열되고 정치적으로 갈등이 심화되다 보니까 넥타이 매기도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그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저런 것들이 김민석 총리도 굉장히 뭐라 그럴까 영리하게 정치를 하고 계신다. 저런 얘기 들으면 국민들은 기분이 좋을 거 아니에요. 이제 더 이상 그런 것 갖고 따지지 말자, 이런 생각이 들 테니까 나름대로는 대통령도 그렇고 총리도 그렇고 굉장히 그 뭐랄까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지지를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오늘 세종에서 취임식했고 앞으로 일주일간 세종에 머물겠다고 했습니다. 세종과 관련해서 여러 공약들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공약을 미리 이제 어떻게 집행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점검 차원으로도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