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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라인, 웹툰 세계관과 시간대 달라"…웨이브, 승부수 통할까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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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라인, 웹툰 세계관과 시간대 달라"…웨이브,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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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에게 생긴 붉은 선을 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는 데 원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요. 웹툰처럼 모두가 볼 수 있는게 아니고, 그 이전 세상 시간대라는 설정 하에 일부만 볼 수 있다는 내용으로 각색했습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을 연출한 안주영 감독은 7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S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안 감독은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 S라인의 차별점으로 '각색을 통한 원작과의 차이'를 꼽았다.

웹툰 S라인은 '꼬마비' 작가의 '죽음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 2011년 11월부터 약 1년 간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된 바 있다. 가까운 미래에 온 세상 인류의 머리 위에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이어지는 붉은 선이 나타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뤄 연재 당시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실사화된 S라인은 원작과 다른 플롯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웹툰 속 세계관에선 S라인을 모두가 볼 수 있지만 드라마의 경우, 선택받은 자 혹은 '안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붉은 선을 볼 수 있다는 설정으로 구성됐다.

안 감독은 "처음에 이 작품을 접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원작을 다 본 후 S라인으로 뒤덮인 세상을 이미지화 하기에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런 이유에서 원작 세계관을 가져가되, 조금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방법을 찾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제작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제작진의 아이디어는 실사화된 등장인물의 서사를 극대화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 동력으로 활용됐다.


'한지욱(이수혁 분)'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일련의 사건을 통해 S라인의 진실을 쫓는 형사로 등장하며, '규진(이다희 분)'의 경우 엉뚱한 매력을 지닌 고등학교 선생님이지만 알고 보면 큰 비밀을 숨긴 것 같은 미스테리한 분위기까지 자아낸다.




극 중 '신현흡(아린 분)'과 '선아(이은샘 분)'는 각각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S라인을 볼 수 있는 인물'과 '안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탐욕적 인간 군상'을 나타내는 캐릭터로 분해 눈길을 끈다. 두 인물이 처한 상황과 시간이 지날 수록 변해가는 감정선은 S라인의 위험성과 인간의 욕망을 한층 극명히 부각시킨다.

현장에 참석한 배우 이다희는 S라인에 등장하는 '규진' 캐릭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진은 따뜻하고 엉뚱하면서도 알 수 없는 내면세계를 가진 인물"이라며 "회차를 거듭할 수록 규진이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서서히 나오면서 S라인과 어떤 연관이 있는 지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오는 11일 1~2화 분량의 에피소드를 먼저 공개한 후 같은 달 18일과 25일 각각 두 편씩 총 6개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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