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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법, 與 주도로 과방위 통과…7월 국회 '강대강' 예고

연합뉴스TV 정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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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법, 與 주도로 과방위 통과…7월 국회 '강대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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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각종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강대강' 대치가 펼쳐졌습니다.

여야 전당대회 레이스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원장에서 물러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 3법'이 국회 과방위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위원들이 '방송장악 시도'라고 반발하며 대거 퇴장하거나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상임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방송 3법'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학계 등이 나눠갖도록 한 게 골자입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전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법안들의 7월 처리를 벼르고 있습니다.

검찰개혁 역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하며 속도전에 돌입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든 기획·표적·조작 수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십시오. 정치검찰이 만든 악폐 청산을 약속하고, 정치사건을 전수조사해서 검찰 스스로 결자해지하십시오."


국민의힘은 이에 '입법 독주'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포퓰리즘 추경에 이어 포퓰리즘 입법"에 나섰다고 비판했고, 특히 대통령실 특활비 부활 등을 두고는 "비겁한 차도살인 정치"라고 맹공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현금 버튼을 누르면 현금이 쏟아져 나오고, 입법 버튼을 누르면 아무 법안이나 쏟아져 나오는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자판기로 전락하는 꼴입니다."

여야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정청래 의원이 당심 잡기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박 의원은 '호남 살이'를 통해 텃밭 표심에 공을 들였고, 정 의원은 오늘 친여 성향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안철수 의원이 닷새 만에 혁신위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대선 과정에 책임있는 두 명'을 언급하며 인적 쇄신을 요구했지만, 지도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 거부' 주장에 대해선 "모든 안건은 혁신위 논의 후에 비대위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로써 혁신위는 출범도 하기 전에 좌초된 분위기인데, 당내에선 무작정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는 반응과, 당 지도부가 혁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친한계 6선인 조경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밖에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방송3법 #국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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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