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각종 쟁점 법안 처리와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인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주요 민생 입법을 신속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당장 오늘 '방송 3법'이 과방위에서 여당 주도로 처리됐는데요.
국민의힘 위원들은 방송장악 시도라고 반발하며 대거 퇴장했습니다.
'방송 3법'은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도 학계 등이 나눠갖도록 한 법안입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전 정부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법안들의 7월 처리를 벼르고 있습니다.
검찰개혁안도 추석 전에 마련하겠다며 속도전에 나섰는데요.
당은 오늘 "검찰개혁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든 기획·표적·조작 수사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십시오. 정치검찰이 만든 악폐 청산을 약속하고, 정치사건을 전수조사해서 검찰 스스로 결자해지하십시오."
국민의힘은 이에 '입법 독주'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포퓰리즘 추경에 이어 노란봉투법 등 "포퓰리즘 입법"에 나섰다고 비판했고, 특히 특활비 부활 등을 두고는 "비겁한 차도살인 정치"라고 맹공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현금 버튼을 누르면 현금이 쏟아져 나오고, 입법 버튼을 누르면 아무 법안이나 쏟아져 나오는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자판기로 전락하는 꼴입니다."
7월 국회에서는 이번 정부 17개 부처 장관들 청문회도 줄줄이 예고돼 있는데요.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 과정에서 극한 대치가 벌어진 만큼 여당은 신속한 임명을, 야당은 송곳 검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여야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양당 모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2일 열리는데요.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정청래 의원 물밑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호남 살이'를 이어가며 텃밭인 호남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고요.
정 의원 역시 지역 당원들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언론 인터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8월 중후반 전당대회가 예상되는데요.
친한계 6선 조경태 의원에 이어,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안철수 의원이 닷새 만에 혁신위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대선 과정에 책임있는 두 명'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지만, 지도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인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 거부' 주장에 대해선 "모든 안건은 혁신위 논의 후에 비대위가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양측은 혁신위원 인선을 두고도 갈등을 빚어온 걸로 전해집니다.
이로써 혁신위는 출범도 전에 좌초된 분위기인데요.
당내에선 무작정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는 반응과, 당 지도부가 혁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고,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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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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