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을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오늘(7일) 브리핑에서 "어제(6일) 삼부토건 직원을 참고인 조사하고, 오늘 오전에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던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는 9일에는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를, 10일엔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미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와 전·현직 이사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 수색을 마친 상황입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2023년,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처럼 속여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수백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던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란 메시지를 올린 것이 확인되며 김 여사 연관 의혹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특검보는 "주말에 소환 조사를 했다"며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 등 방법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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