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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건물서 추락한 10대, 행인 3명 덮쳐…2명 사망·1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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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건물서 추락한 10대, 행인 3명 덮쳐…2명 사망·1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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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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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이 행인들 위로 떨어져 모두 4명의 사상자가 났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다.



7일 경기도 광주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36분께 광주시 경안동 13층짜리 복합상가건물 옥상에서 ㄱ(18)양이 추락했다. ㄱ양은 거리를 지나던 모녀와 20대 남성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길 가던 모녀 중 11살짜리 딸 ㄴ양이 숨지고, 추락한 ㄱ양과 40대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20대 남성은 어깨 등을 다쳐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은 것으로 전해졌다. ㄱ양은 사고 발생 4시간여만인 오후 7시께 사망했다.



ㄱ양은 이날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오후 2시께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진료 내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추락 현장에는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모녀는 해당 상가건물에 있는 약국에 들렀다가 나온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숨진 ㄴ양이 처방받은 것으로 보이는 약봉지도 발견됐다. 해당 상가건물에는 여러 진료 과목의 병의원이 모여 있다. 경찰은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양의 진료 기록과 폐회로티브이 등을 통해 동선 등을 추적해 추락 과정 전반에 대해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고, 사고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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