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민 기자] 쏘렌토는 2002년 모습을 드러내 어느덧 출시된지 23년 째를 맞고 있으나 여전히 한국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02년 모델부터 2025년형 모델까지 모든 연식의 차종이 도로를 누빌 뿐더러 튼튼한 내구성 때문에 오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5만2262대 신차등록 돼 지난해 상반기(5만1209대)보다 1053대 더 팔렸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구매 후 수령까지 6~7개월 걸려 납기일이 다수 소요됐음에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 중이다.
SUV 경쟁군 내 카니발(올해 상반기 4만3160대, 지난해 상반기 4만4575대) 스포티지(올해 상반기 3만9534대 지난해 상반기 3만9311대) 싼타페(올해 상반기 3만 3034대 지난해 상반기4만1900대) 등이 소폭 주춤했음에도 쏘렌토의 위상은 굳건했다.
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는 올해 상반기 5만2262대 신차등록 돼 지난해 상반기(5만1209대)보다 1053대 더 팔렸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구매 후 수령까지 6~7개월 걸려 납기일이 다수 소요됐음에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 중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스타필드 하남에 주차돼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
SUV 경쟁군 내 카니발(올해 상반기 4만3160대, 지난해 상반기 4만4575대) 스포티지(올해 상반기 3만9534대 지난해 상반기 3만9311대) 싼타페(올해 상반기 3만 3034대 지난해 상반기4만1900대) 등이 소폭 주춤했음에도 쏘렌토의 위상은 굳건했다.
모두의 선택을 받은 차량의 위상은 무슨 이유일까. 이코노믹리뷰가 지난 7월 초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서해안 고속도로부터 대형 백화점, 결혼식장 등 한 가정이 일상 속에서 다닐법한 곳을 함께 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서산 휴게소에서 주차돼있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
"기름만 넣는 차 맞나"… 악셀 밟아도 시끄럽지 않네
전기차에 비해 휘발유를 넣는 차는 어쩔 수 없이 모터 배기음과 진동을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편견이 있었다.
착각이었다.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편견을 상상이상으로 깨고 있는 중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첫 고속도로 가속 순간은 '속도에 비해 조용하고 쏠림이 적다'였다. 시속 100~110㎞/h 구간에서도 허리를 붙이고 헤드레스트에서 머리를 떼는 정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가속으로 인한 특별한 중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그룹 |
시속 60~90㎞/h 구간에서도 속도의 느낌은 비슷했다.
승차감은 '전기버스' 같다는 소리와 느낌이 들었다.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자랑해 조금 더 운전에 능숙한 부모가 운전한다면 뒷 좌석에 아이들을 태워도 무방하겠다는 직감이 들었다.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235마력(가솔린 엔진 180마력, 전기 모터 47.7kW), 시스템 최대 토크는 37.4kgf·m다.
계기판에선 수시로 CHARGE-ECO-POWER가 오르내리며 배터리 자가 발전&충전을 진행한다. 회생제동 강도도 4단계(레벨0~레벨3)로 조절 가능해 스포츠 모드 등에서 브레이크 피로를 조절 가능하다.
크루즈 컨트롤과 ADAS를 포함하면서도 전방·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도 내재 돼 운전자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크루즈 컨트롤을 켠 뒤 운전자에게 수시로 계기판에선 "핸들에 손을 대주세요"라는 알림이 떴고, 차선이 흔들리거나 다른 차와의 간격이 좁혀질 때마다 핸들에서 불쾌하지 않은 미세한 진동을 주며 회피를 안내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내장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
운전자 시야에서도 내비게이션을 최대한 보여준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클러스터 및 내비게이션과 일원화된 테마로 주요 주행 관련 정보를 보여주며 크루즈 컨트롤 적용 유무, 몇 번째 차선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내장 내비게이션이 아닌 iOS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에서도 해당 옵션을 사용 가능하다.
백미러도 거울이 아닌 내재된 후방 카메라 모습을 보여주며 시트, 스티어링 휠 높낮이 조절도 전동 버튼으로 가능하다. 원격 스마트 주차와 어라운드뷰 주차 보조 시스템를 비롯해 주차도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동승자 시선. 센터 페시아와 디스플레이 내 후방 카메라가 보이며 백미러가 카메라로 돼 있어 안전이 더 확보된 모습이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
기어는 회전형이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기어를 바꾸려 할 시 조작 방법을 계기판에 설명한다. 디지털이란 날개를 단 자동차가 직전 3세대(2014년) 모델과 비교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여실히 증명한다.
넓직한 공간과 각종 편의성까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테일게이트와 트렁크 내부.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
차체가 우람한 만큼 내부의 공간도 넓다. 기본 705리터로 매우 넓은 트렁크 공간에 접을 수 있는 2열 공간까지 활용한다면 적재 공간 활용도는 더 커진다. 대형마트에서 10만원 이상의 장을 보아도 무리 없을 만큼의 짐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테일게이트도 신호를 주고 자동으로 닫혀 운전자 입장에선 별도의 수신호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뒷 좌석(2열)에는 220V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충전구가 있어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하며 운전석은 마사지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단 마사지 기능의 경우 운전석 손잡이 옆에 버튼이 있어 운전 도중 실수로 작동될 수도 있는 점은 옥의티다. 해당 기능은 설정에서 작동 해제가 가능하다.
센터 페시아(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터치스크린) 하단 충전 단자는 USB-C 타입을 지원한다. USB 지원 포트가 없어 60대 이상 중장년층은 음악 등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적응을 돕는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
현재 기아가 제시하고 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후륜구동 모델 프레스티지 3885만원, 노블레스 4181만원, 시그니처 4464만원, 그래비티 4553만원이다. 전륜구동 모델은 프레스티지 4260만원, 노블레스 4557만원, 시그니처 4840만원, 그래비티 4929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쏘렌토는 SUV 차종에서 상반기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월간 판매 1위도 놓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식변경 모델은 고객 선호 사양을 추가하고 트림별로 첨단 편의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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