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의 공이 아웃됐으나 결국 재경기 처리
[런던=AP/뉴시스]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와 소네이 카탈(51위·영국)의 경기 도중 주심이 판독실에 공의 아웃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25.07.07. |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윔블던 148년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라인 전자 판독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AP통신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와 소네이 카탈(51위·영국)의 경기 도중 라인 판독 시스템이 꺼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센터코트에서 열린 경기 1세트 게임 스코어 4-4 상황에 발생했다.
카탈의 백핸드 공격에 공은 라인을 벗어났으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꺼지며 아웃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그사이 경기는 3포인트 더 진행됐다.
하지만 주심은 자체 판정을 내리지 않은 채 1세트 4-4 상황에서 재경기를 선언했고, 원래대로 아웃 판정이 났다면 게임을 따냈을 파블류첸코바는 주심의 결정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파블류첸코바는 카탈에 2-0(7-6<7-3> 6-4) 승리를 거뒀으나,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주심에게 "게임을 도둑맞았다"고 항의했다.
그는 당시 판정이 카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그 이유로 "카탈이 개최국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경기를 펼쳤던 남자 단식의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도 "그렇게 명백히 아웃인 상황에서 주심이 콜을 안 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주심은 왜 있는 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경기 후 윔블던 측은 해당 상황을 조사했고 이를 인간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올잉글랜드클럽 대변인은 "운영진의 실수로 한 게임 동안 서버 쪽 코트의 라인 판독 시스템이 비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선수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전달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이 라인 판독 시스템의 정확성을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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