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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3년간 이룬 변화로 시민과 더 큰 도약 이끌겠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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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3년간 이룬 변화로 시민과 더 큰 도약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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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5일 오후 성남물빛정원에서 열린 첫 번째 시민 초청 음악회 '금난새의 한여름밤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5일 오후 성남물빛정원에서 열린 첫 번째 시민 초청 음악회 '금난새의 한여름밤 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공정과 혁신의 시정 철학으로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시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이제는 성과를 바탕으로 완성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7일 밝혔다.

신 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시민과 만나며 그동안 성과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취임 3주년을 기념했다.

시는 방치된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달에는 28년간 닫혀 있던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복합문화공간 '성남물빛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산책로와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최근 '금난새의 한여름 밤 콘서트'도 열렸다.

율동공원은 불법 경작지에서 도심 속 오토캠핑장으로 재정비됐다. 총 96면 규모의 캠핑장은 첫 예약에서 2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활 밀착형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가로쓰레기통 1500개, 거점배출시설 552개소, 벤치 3000여개를 신규 설치해 일상 속 편의성을 높였다. 60만명이 다녀간 맨발 황톳길은 건강 명소로 자리 잡았고, 탄천은 멸종위기종 수달이 돌아오는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장도서관 12곳과 새로 개관한 수내도서관 등 독서공간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보건 분야에서는 예방 중심의 건강정책을 추진했다. 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했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치매 감별검사 지원 역시 전 시민에게로 확대했다. 독감백신 전 시민 무료접종은 접종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시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대에도 성과를 냈다. 분당중앙고는 '미래형 과학고'로 전환 예정이며 성균관대 분당캠퍼스 팹리스 AI연구센터, 서강대-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KAIST AI교육시설 등도 잇따라 들어선다.

재건축·재개발은 주민 주도형 방식으로 전환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분당에서는 현대우성·목련마을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고 수정·중원 등 원도심에는 생활권계획 기반의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고도제한 문제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국방부로부터 서울공항 주변 '비행안전구역 조정'과 관련해 일부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는 이매동·야탑동 등 9개 단지의 재건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민 요청을 반영한 산책로 '오야소리길'과 시내버스 395번 노선을 새롭게 조성했다. 기후동행카드를 시행했고 폐업 위기에 놓였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도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청년 결혼 장려 프로젝트 '솔로몬의 선택'은 국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성남을 'K중매' 대표 도시로 부상시켰다. 현재까지 7쌍이 결혼 혹은 출산에 이르렀으며 관련 인구교육도 확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BBC, 로이터 등 외신의 보도가 이어졌다.

산업지도 재편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본격화했다.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는 현대차그룹과 국내 금융투자사들이 AI R&D센터 조성을 제안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위례에는 포스코 글로벌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16조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신 시장은 "이제 성남은 완성의 문턱에 서 있는 동시에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과 도약의 길에 시민 모두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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