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G전자·LG CNS와 손잡고 스마트 데이터센터 실증 돌입

[차미경 기자]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 CNS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기술 실증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유우진 LG전자 Open Innovation TF 담당, 박완규 LG전자 칠러사업담당,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 오중수 LG CNS 스마트시티서비스담당이 2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LG유플러스

(문화뉴스 차미경 기자) LG유플러스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 CNS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기술 실증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고도화된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체계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AI 기반 제어와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결합해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10%까지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증은 LG유플러스의 평촌2센터에서 먼저 시작된다. 냉동기와 컴퓨터룸 공조기(CRAC) 등 핵심 설비에 AI 제어 알고리즘과 디지털 트윈 모델을 적용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전용 PoC 테스트룸이 구축된다.

실증 결과는 파주센터를 포함해 LG유플러스 주요 데이터센터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평촌1·2, 가산, 서초1센터를 통합운영시스템으로 관리 중이며, 올해 안으로 논현·상암센터까지 운영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을 앞둔 파주센터에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반영한 AI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번 협력에서 LG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 CRAC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실설비에 적용해 최적 운전 조건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다양한 센터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실증은 냉방·공조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전력·설비 통합 관제 기능 확장 등 3단계에 걸쳐 고도화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프로젝트 전반을 리딩하며, 3사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술 협업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번 실증은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된다.

LG유플러스 평촌2센터 조감도. / 사진제공=LG유플러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상무)은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 AI 기반 운영 시스템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실증 사례는 제한적"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냉방 전력 효율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스마트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운영 단계에서의 실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LG그룹의 전략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유플투쁠 제휴사를 기존 대비 대폭 확대하고, 여름 시즌에 특화된 고객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차미경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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