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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런' 논쟁 뚫고, 반등 시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쿠콘, 다날 등 초강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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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런' 논쟁 뚫고, 반등 시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쿠콘, 다날 등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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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대표주 써클(Circle)이 급등후 조정을 받고, 또 한국은행이 '코인런' 우려를 제기하면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도 한차례 큰 조정을 받는 흐름이었지만 개별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모색되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벤트를 제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분출되면서 상표출원 등 관련 기업들의 '재료'(?) 찾기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7일 증시에서, 쿠콘은 오후 2시 20분기준 전일대비 상한가인 3만6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쿠콘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되면 국내 200만 개 이상의 오프라인 가맹점과 4만 대 이상의 ATM 인프라를 활용해 QR 기반 실시간 결제·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 수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쿠콘은 오는 8월 유니온페이, 위쳇페이, 리퀴드, 알리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플랫폼과 제휴해 해외 관광객이 국내 가맹점에서 기존 페이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간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아시아 주요 핀테크 허브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결제·정산 서비스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동안 쿠콘은 API 정보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사업으로 인해 이재명 정부의 지역화폐 관련주로 분류돼왔지만, 이날 발표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도 변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전자결제서비스 기업 다날도 지난 3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다날의 주가는 전일대비 16.06% 급등한 가격에 거래중이다. 다날은 지난 3일 Pitch, PCIK, KRWD, KRWS, PSC 등 총 20개의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헥토파이낸셜도 전일대비6.48% 오른 가격에 거래중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달 11일 국내 최대 실증 이력을 보유한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시스템의 기술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힌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지난달 24일 3만24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밖에 카카오페이(+2.65%), 네이버(+2.81%), 아이티센글로벌(+3.18%) 등도 강세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놓고, 최근 이재명 정부와 한국은행간의 견해차가 드러나면서 시장에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선제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이슈가 계속 제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국 상원이 지난달 '지니어스'법안을 통과 시킨이후,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시장 후속 조치들이 제시될 경우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대표주인 써클은 미국 증시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대비 6.07% 오른 188.77달러로 마감해, 170달러~180달러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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