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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게티이미지뱅크 |
무선이어폰마다 음향·통화 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노이즈 캔슬링) 등 주요 성능과 가격에서 차이가 나고, 일부 제품은 최대 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7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무선이어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가형 제품 5개, 중저가형 제품 5개의 음향·통화 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연속 재생시간, 지연시간, 최대음량과 정전기 내성 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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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
음향 품질 평가에선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형 제품인 보스(QC Ultra Earbuds), 삼성전자(Galaxy Buds3 Pro), 소니(WF-1000XM5), 애플(AirPods Pro 2세대), JBL(TOUR PRO 3) 등 5개 제품과 중저가형 제품인 브리츠(AcousticANC7), 엘지(LG)전자(xboom Buds), QCY(HT08 MeloBuds Pro) 등 3개 제품이다. 그밖에 샤오미(Redmi Buds 6 Lite) 제품은 양호했고, 아이리버(IB-TWA9) 제품은 원음의 왜곡이 상대적으로 커서 보통 수준이었다.
외부소음 제거 성능은 고가형 제품 5개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최소 14㏈(데시벨)∼최대 22㏈ 수준으로 소음이 감소됐는데, 보스·삼성·소니·애플·JBL 등 고가형 제품들은 모두 소음을 18㏈ 이상 줄였다. 브리츠·샤오미·엘지전자·QCY 등 중저가형 제품 4개는 양호, 아이리버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통화 품질도 주변 환경에 따라 성능 차이가 드러났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삼성·소니·애플 등 고가형 제품 3개와 브리츠·샤오미 등 중저가 제품 2개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버스나 기차 등 소음이 심한 환경에선 삼성·애플 등 고가형 2개 제품이, 중저가형에선 엘지전자 제품의 통화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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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의 연속 재생시간은 제품 간 최대 3.1배 차이를 보였다. 소니 제품이 15시간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는 4시간50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소음 차단 기능을 켰을 땐 JBL 제품이 9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음량을 평가했을 땐 아이리버 제품이 유럽연합 안전기준인 100㏈A를 넘어 주의가 필요했다.
가격은 샤오미 제품이 2만4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JBL 제품이 35만9천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14.5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음향 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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