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 기자] 과거 어느 정부도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버스를 타고 지역을 찾은 적은 없었다.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번에는 다르다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민과 함께 만드는 국정"을 내걸고 버스로 전국을 돌며 시민들의 제안과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받고, 정책으로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오는 9일(화) 순천에 도착하는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호남호국기념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순천시청 |
"국민과 함께 만드는 국정"을 내걸고 버스로 전국을 돌며 시민들의 제안과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받고, 정책으로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오는 9일(화) 순천에 도착하는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호남호국기념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순천시민은 물론 인근 시군 주민 누구나 찾아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단순히 민원만 접수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 제안, 갈등 해결 방안 토론, 정책 체험까지 가능하다.
국정기획위는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의 의견을 받기 위해 오프라인 현장을 꾸렸고, 접수된 제안과 민원들은 가능한 것은 현장에서 즉각 해결책을 찾고, 장기적으로 필요한 사안은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순천의 현안 사업 현장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순천시는 "역대 어느 정부도 이렇게 직접 지역을 찾아와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으로 반영하겠다고 한 적은 없었다"며 "이번 기회를 꼭 활용해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천시민, 이번 기회에 무엇을 말해야 할까?
순천은 현재 교통, 교육, 문화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전남 동부권 광역교통망 확충 순천만 보존과 생태관광 활성화 청년 일자리와 주거지원 확대 의료 공공성 강화 도심 상권 활성화 농어민 직불금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 농정 등은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현안이다.
또 최근 논의가 활발한 지역 대학과의 연계 정책, 문화도시 지정 후속 과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도 중요한 과제다.
이날 현장에서 시민들은 이런 정책적 제안은 물론, 개인이나 공동체 차원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나 문제점, 생활 민원도 제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 하나의 이야기'가 '모두의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믿고 참여하는 것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그동안 민원이 전달돼도 해결되지 않거나 중앙에 도달하지 못했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해 반영하겠다"며 "현장에서 직접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치가 우리 삶과 멀리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버스를 타고 시민 곁으로 찾아온 국정기획위원회는 분명 과거와는 다른 시도다.
이재명 정부가 표방한 '국민 속으로 들어가 정책을 만들겠다'는 약속이, 이번 순천 방문을 계기로 얼마나 실질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참여 안내]
일시: 7월 9일(화) 오전 10시 ~ 오후 3시
장소: 호남호국기념관 3층 세미나실
대상: 순천시민 및 인근 시·군 주민 누구나
내용: 정책 제안, 생활 민원, 갈등 해결 제안, 현안 현장 방문 등
"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에는 꼭, 내 목소리를 들려줄 차례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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