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명 중 1명은 올해 하반기(7~12월)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7일 부동산R114가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조사인 2025년 상반기 대비 상승 전망은 17%포인트(p) 늘어났지만, 하락 응답은 12%p 줄면서 13% 수준에 그쳤다. 상승 전망과 마찬가지로 하락 전망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15일간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6%포인트다.
7일 부동산R114가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조사인 2025년 상반기 대비 상승 전망은 17%포인트(p) 늘어났지만, 하락 응답은 12%p 줄면서 13% 수준에 그쳤다. 상승 전망과 마찬가지로 하락 전망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15일간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6%포인트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7.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란 응답자의 다수는 상승 요소로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을 꼽았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강남 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를 경신한 곳이 나오면서 수요층의 주택 매수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부동산R114는 해석했다.
이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59%) ▲정부의 주요 규제 개선 전망(9.77%)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9.55%)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9.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집값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34.15%)를 꼽았다. 7월부터 시작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외에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6·27대책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 침체 가능성(25.20%) ▲대출 금리 부담 영향(7.32%)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2%),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7.32%) 등도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임대차 시장도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전셋값은 상승 응답이 47.66%, 하락 응답이 10.82%로 상승 비중이 4.4배 더 많았다. 월세가격 전망은 상승 응답이 50.36%, 하락 응답이 6.14%로 8.2배 더 많았다.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 수요 증가’가 31.66%로 가장 많았다.
또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건 공급 부족(18.78%)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 물량 부족(18.56%) ▲월세가격 오름세에 따른 전세가 상승 압력(12.45%) ▲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2.01%) 등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 하락 전망은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 효과(23.08%)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19.23%)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소비자들은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8.42%),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6.55%) 등을 꼽았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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